코웨이 비렉스, 스트레칭·모션·개인화 결합한 차세대 슬립테크 공개
잠을 잘 자는 것이 곧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수면의 질이 면역력과 집중력, 심리 안정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쌓이면서, 소비자들이 침대를 고르는 눈높이도 달라졌다. 매트리스의 촉감이나 외형 디자인보다, 실제로 몸의 피로를 풀고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이 구매 결정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슬립테크(Sleep-Tech) 시장이 있다. 수면과 기술의 결합을 뜻하는 이 분야는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 조명에서 시작해 이제는 침대 자체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탈바꿈시키는 단계로 진입했다.
◆잠 못 자면 병 난다…수면, 이제 건강의 ‘핵심 지표’
코웨이 슬립&힐링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BEREX)’가 개인 맞춤형 수면 환경을 구현하는 슬립테크 제품을 선보이며 침대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사진=코웨이
수면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약 110만명으로, 4년 전보다 28% 가까이 늘어났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다.
잠이 부족할 때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수면 중에는 낮 동안 뇌가 활동하면서 만들어진 베타 아밀로이드 같은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된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이어지면 이 노폐물이 뇌에 쌓여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수면 부족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 당뇨병 위험이 커지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심장 건강과의 연관성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8가지 핵심 생활 습관 중 하나로 수면을 명시했으며, 좋은 수면 패턴을 2~5년간 유지한 사람은 유전적 심혈관 위험 인자와 관계없이 발병률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수면이 타고난 유전자의 영향마저 상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잔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잘 자느냐’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삼성 헬스 사용자의 약 7억1600만건에 달하는 수면 기록을 분석한 결과,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달리 실제 수면의 질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면 시간은 미국 국립수면재단 권장 최소 기준인 7시간 아래로 떨어졌고, 수면 중 깨는 빈도도 늘었다. 수면 부족이 개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적 과제가 됐다는 경고다.
이러한 배경은 슬립테크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수면(36.4%)을 식단(35.7%)과 운동(27.8%)을 제치고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 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수면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8.8%에 불과했다. 중요성은 알지만, 실제로는 잘 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간극을 기술로 메우려는 시도가 슬립테크 산업의 존재 이유다.
◆국내 침대 시장 판도 바꾼 코웨이, 신기록 쓰다
국내 슬립테크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코웨이는 지난해 침대 부문에서 365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침대 시장 사상 전례 없는 수치로, 단순한 가구 제조사를 넘어 수면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코웨이가 침대 시장에 변화의 씨앗을 뿌린 것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탈과 정기 위생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며 침대를 ‘소유’에서 ‘관리받는 제품’으로 재정의했다. 이후 2022년 12월, 슬립·힐링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BEREX)’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슬립테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비렉스의 첫 번째 승부수는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이었다. 기존 스프링 방식에서 벗어나 에어셀로 매트리스의 경도를 조절하고 체압을 자동으로 분산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기술이었다. 이후 엔트리 라인부터 호텔급 프리미엄 모델까지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갖추며 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
◆“누워만 있어도 스트레칭”…R시리즈, 침대의 개념을 바꾸다
코웨이 비렉스 R시리즈 R7 스트레칭 모션베드. 사진=코웨이
올해 4월, 코웨이는 비렉스의 진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모션베드와 자동 스트레칭 기술을 하나로 엮은 ‘비렉스 R시리즈’를 출시한 것이다. 그 중 대표 모델인 ‘R7 스트레칭 모션베드’는 사용자가 침대에 눕는 것만으로 스트레칭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제품 내부에는 듀얼 스트레칭 셀과 럼버 서포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이 시스템이 허리 부위를 14단계에 걸쳐 최대 700mm 높이까지 서서히 들어 올리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하루 동안 긴장했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아침에는 굳어 있는 몸을 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자세 조절 기능도 돋보인다. 무중력, TV 시청, 상체 올림, 하체 올림 등 네 가지 포지션 모드를 제공하며, 머리·상체·허리·하체 각 부위를 독립적으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쉬는 방식 하나하나에 맞춰 침대가 형태를 바꾸는 셈이다.
특히 주목받는 기능은 스트레칭과 결합한 기상 알람이다. 소리로만 잠을 깨우던 기존 알람의 방식에서 벗어나, 신체 움직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상을 유도한다. 침대가 수동적인 가구에서 아침 루틴을 이끄는 능동적인 파트너로 역할을 넓힌 것이다.
◆최대 81가지 조합…나에게 꼭 맞는 침대를 짓다
코웨이는 R시리즈에 ‘비렉스 슬립 시스템 81’이라는 개념을 접목했다. 매트리스 기능과 사이즈, 헤드보드 디자인, 색상 옵션을 조합하면 최대 81가지 구성이 가능한 맞춤형 시스템이다. 수면 습관과 생활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듯, 침대 역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조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스마트폰 연동 편의성도 챙겼다. 코웨이 IoCare+ 앱을 통해 기기 제어는 물론, 개인별 스트레칭 리포트 열람과 습관 형성 목표 설정까지 가능하다. 침대에서 쌓이는 데이터가 수면 패턴 개선의 기반이 되는 구조다.
코웨이 관계자는 “R시리즈는 사용자의 취향과 수면 습관을 모두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휴식과 건강 회복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슬립테크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