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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품 설치하려면 합의서 제출” ACC 대관 거부…갈등 커지나

다음달 5일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대만 측 전시관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작품 설치하려면 합의서 제출” ACC 대관 거부…갈등 커지나

[앵커]

다음달 5일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대만 측 전시관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대관 장소였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해당 작품 설치를 거부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예정되어 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입니다.

전시 준비가 한창이어야 할 상황인데 텅 빈 공간에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전시관 명칭을 둘러싼 비엔날레재단과 대만 문화부의 갈등 속에 해당 전시물을 설치할 수 없다는 겁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 : "국제적으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니 이 부분을 양쪽에서 서로 합의한 문서를 우리한테 정식 통보를 해 주면 언제든지 전시를 열어주겠다. 안 해주는 게 아니잖아요."]

논란의 핵심은 전시관 명칭입니다.

대만 문화부는 광주비엔날레 측이 일방적으로 전시관 명칭을 '국립대만미술관'으로 변경했다며 '대만관'으로 바꿔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국립대만미술관이 기관 명의로 비엔날레 참여 절차를 진행했을 뿐, 일부에서 제기된 정치적 검열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전시관 명칭을 둘러싼 비엔날레와 대만 문화부의 신경전 속에 전시물 설치까지 거부하고 나서면서 외교적 갈등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행사 개막까지 2주일여 남은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대만 참여작가와 문화부를 상대로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아시아문화전당 측에도 작품 설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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