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절반, 가장 가파른 증가
서울 지역 아파트의 갭투자 의심 거래가 1년간 50% 넘게 증가해 7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갭투자 의심 거래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4년 11월~2025년 10월 갭투자가 의심되는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6680건이다. 1년 전 같은 기간(4320건)보다 54.6%나 급증한 것이다.
갭투자 의심 거래는 취득 주택에 임대보증금과 금융기관 대출액이 모두 있으면서 입주 계획이 ‘임대’라고 표기된 거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갭투자로 의심되는 거래가 많은 자치구는 성동구(728건), 강동구(656건), 마포구(630건) 순이었다.
1년 전 대비 증감(증감률)으로 보면 성동구가 362건(98.9%), 동작구 347건(142.8%), 마포구 345건(121.1%), 강동구 330건(101.2%), 영등포구 210건(94.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해 증가율이 90%가 넘는 자치구는 11곳에 달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서 1년 사이 갭투자 의심 거래가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갭투자 의심 거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곳은 서초구(379건), 송파구(337건), 강남구(371건) 등을 비롯해 7개구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09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40대(2366건), 50대(833건), 60대 이상(224건), 20대(162건) 순이었다.
30대의 갭투자 의심 거래는 지난 한 해 전체 건수의 거의 절반인 46.3%에 달했다. 증가 속도도 30대가 가장 빨랐다. 30대의 갭투자 의심 거래는 1년 사이 1272건(69.8%)이나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문 의원은 “전세를 낀 갭투자가 특정 자치구와 청년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실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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