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조 돌파 후 17년 만에 달성…매출 2위 한전, 3위 SK하이닉스…
10조 클럽 40곳, 고려아연 최초, 삼성중공업 11년 만에 재진입…
1조 클럽 255곳, 광동제약·에이피알·실리콘투·신원·HK이노엔 등 첫 가입
24년째 매출액 1위 삼성전자./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개별(별도) 기준 합산 매출액(금융업·지주사 포함)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6일 공개한 '1996~2025년 사이 30년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2024년 1997조원 대비 95조원(4.8%) 증가한 209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2008년 1197조원으로 매출 1000조원을 넘어선 지 17년 만에 2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 10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40곳이다. 고려아연이 처음으로 10조원대에 진입했고, 삼성중공업은 2014년 후 11년 만에 10조원대에 재진입했다.
매출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총 255곳으로, 광동제약, 에이피알, 실리콘투, 신원, HK이노엔 등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 1위는 삼성전자로 별도 기준 매출만 238조430억원으로 2022년 211조8674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333조6059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02년 삼성물산을 제친 뒤 24년 연속으로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한국전력공사(95조5361억원)와 SK하이닉스(86조8521억원)가 매출 2,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며 매출 빅3 기업이 됐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에쓰오일, 삼성생명, LG전자도 톱10 명단에 포함됐다.
매출 감소율과 감소폭이 큰 기업으로는 삼성SDI(4조6421억원, 28.8%), 대우건설(2조2287억원, 23.7%), LG화학(2조1709억원, 10.6%), 삼성E&A(2조252억원, 30.2%) 등이 꼽혔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연구소장은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이 2000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새로운 외형 성장의 분기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2~3년 내 매출 100조 클럽에 삼성전자 외에 2~3곳이 추가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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