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선교육, 후입주’ 행정 정착 조율
국가정원·특색 축제로 도시브랜드 육성
사각지대 보듬는 시민체감 핀셋복지도
정병용 하남시의장
수도권 동부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성장한 하남시가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미사, 감일, 위례지구에 이어 교산신도시 개발이 차근차근 진행되며 인구 33만의 대도시로 외형을 넓혀왔지만, 급격한 인구 유입 뒤에는 늘 ‘성장통’이 뒤따랐다.
정주여건을 뒷받침해야 할 교통, 교육, 자족기능 등 필수 인프라는 도시의 성장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했고 이로 인한 불편은 오롯이 시민의 몫으로 남았다.
이제 하남은 단순한 양적 팽창의 시대를 지나 내실을 다지는 질적 도약으로 시정의 방향을 대대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주말이나 저녁이 되면 외부로 나가야 하는 베드타운의 한계를 깨뜨리고 도시 내부에서 주거와 일자리, 교육과 문화, 휴식이 선순환하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이자 골든타임이다.
제10대 하남시의회가 내건 ‘새로운 하남, 미래를 여는 의회’라는 비전은 결코 책상 위에서 만들어진 장밋빛 구호가 아니다. 필자는 3선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정치적 수사나 화려한 언변 대신 치열한 민생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체적인 결과로 증명하는 실용정치를 펼치고자 한다.
하남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우리가 정조준해야 할 핵심 방향을 제언한다.
첫째,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교통복지’와 ‘안전한 교육환경’을 바로 세워야 한다. 출퇴근길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은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다. 지하철 3·9호선 연장,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 노선의 차질 없는 추진은 하남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이자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최우선 현안이다.
특히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반복되어온 교통체증과 학교 신설 지연, 과밀학급 잔혹사를 끊어내기 위해 교산신도시 등 향후 개발사업에서는 ‘선(先)교통·선(先)교육 인프라 확보, 후(後)입주’라는 철칙이 행정에 반드시 정착되도록 조율할 것이다.
둘째,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생태·문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미사섬 일대의 수려한 한강 수변 자원을 활용한 ‘수도권 국가정원’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자연과 문화예술, 생태교육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거듭나야 한다.
여기에 획일적인 동원식 행사에서 벗어나 미사 수변축제, 원도심 골목축제, 감일·위례 주민참여축제 등 권역별 맞춤형 특색 축제를 발굴하여 시민이 한데 어울리는 하남시만의 독창적인 도시브랜드를 만들 것이다.
아울러 청년 창업가와 지역 예술인이 마음껏 숨 쉬는 ‘특색 있는 문화거리’를 조성하여 도시 전체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이러한 다채로운 생태·문화자원이 외부 관광객 유입과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때, 하남은 문화와 정원이 한데 어우러지는 수도권 제일의 명품 자족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셋째,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으로 시민 체감형 핀셋 복지를 완성하는 것이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사각지대를 보듬는 민생입법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앞으로도 1인 가구 및 청년의 자립 지원,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와 AI 기반 미래 교육환경 조성, 어르신들을 위한 일상복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다져 나갈 것이다.
의회 운영에 있어 여야의 당리당략이나 정쟁은 과감히 내려놓겠다. 여야 만장일치로 선출해주신 뜻은 오직 시민의 삶만을 바라보라는 엄중한 명령이다. 집행부와는 하남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든든한 동반자로 협력하되, 불필요한 예산 낭비에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정당한 협치를 이뤄내겠다.
“약속은 반드시 실천으로 증명한다”는 좌우명처럼 10대 하남시의회는 시민의 삶이 숨 쉬는 현장으로 계속 달려갈 것이다. 33만 하남시민과 함께 손잡고 누구나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위대한 자족도시 하남’의 미래를 당당히 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
/정병용 하남시의장
<※외부인사의 글은 경인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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