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자운대에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는 정부 구상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정면충돌했습니다.
국감이 열린 육군사관학교 앞에서는 통합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싼 진통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원회의 사관학교 국정감사.
쟁점은 단연 국군사관학교 창설이었습니다.
여당은 시대적 요구라며 정부 구상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2000년대 넘어오면서부터는 어때요. 우주, 사이버, 육·해·공군의 전장 영역이 중첩되잖아요. 미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야당은 각 군이 전문성을 갖추는 게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영하/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합동성이 같이 있다고 생깁니까. 여기 학교 동아리예요, 지금? 각 군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전문성이 먼저 갖춰져야 해요."]
통합에 따른 비용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황명선/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통합으로 절감된 자원을 우수 교수 확보와 첨단 실습 시설, 군별 전문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입니다."]
[강선영/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이전하는 데 총비용이 얼마냐. 3조 원입니다. 시설의 개선이라든지 아니면 교수 위원의 확충이라든지, 이런 것은 천억을 30년 투자하면 3조가 됩니다."]
국감에 출석한 사관학교장들은 통합 취지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신중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정치권 공방 속에 반발 목소리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국감장 앞에서는 주변 주민들을 중심으로 통폐합 반대 집회가 열렸고,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는 이달 말 대전역에서 통합 반대 궐기대회까지 예고했습니다.
대전시는 당분간 반대 여론을 자극할 수 있는 적극적인 유치전 대신, 자운대 발전 방안 등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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