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AI로 증시 질주 뛰어든 젊은 투자자들 취향 저격 성공
젊은층 넘어 전반적인 시장 매력도 높일 서비스 확장도 고려 시사
대중화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제공, WM 영향력 확장 목표
국내 10대 증권사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자산을 지닌 토스증권이 지난해 국내 9위권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증권업계를 흔드는 젊은층 투자자 파워가 새삼 입증되고 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2025년 영업이익으로 4521억원을 거뒀다. 전년도(2024년)보다 203%나 뛴 규모다. 이는 10대 증권사에 들어가는 하나증권(1665억 원)과 대신증권(3014억 원)보다 큰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토스증권은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4514억원과 3401억원을 기록, 2025년 국내 증권사 9위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증권은 각종 서비스 확장으로 고객층 흡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토스증권]
토스증권의 자산총계는 7조2024억원으로 집계된다. 주요 증권사 평균 84조1978억원과 비교하면 10%가량에 그친다. 그럼에도 자기자본이익률은 70%를 넘어선다(업계 평균은 10% 안팎). 가벼운 자산 구조와 효율적인 사업 모델이 아니면 이 같은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없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같은 성장은 MTS 기반 고객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업권에서는 보고 있다.
토스증권의 고객 예탁자산은 1년 새 106% 증가하며 두 배 이상 늘었고 누적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860만명을 기록했다. 이 와중에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투자자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전체 정회원 중 57%가 30대 이하였다. ▲10대 이하가 5% ▲20대 26% ▲30대 26%로 전반적으로 젊은 투자자들이 토스증권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장 추세를 타고, 젊은 세대가 투자 참여를 확대한 가운데 토스증권이 상대적 수혜를 봤다는 것.
토스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서비스에도 신경을 썼는데, 이 점이 젊은층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져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AI 기반 투자 정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 호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토스증권은 고객 연령층을 고루 확대하면서 업권 전반에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대중화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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