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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강력한 수급이 유입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비약적인 발전이 자율주행 시스템의 연산 능력을 극대화함에 따라,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테마 지수는 전일 대비 6.39%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가장 눈부신 성적을 거둔 종목은 차량용 영상보안 반도체 전문인 앤씨앤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앤씨앤은 29.92% 상승한 1498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인 오비고 역시 20.83% 폭등한 58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자율주행용 지능형 반도체를 설계하는 넥스트칩은 13.01% 상승한 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트칩이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빌리티를 넘어 로봇과 드론 시장으로 사업 지평을 넓히고 있다. 넥스트칩은 자동차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 처리(ISP) 및 인식(AD)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이다.
최근 넥스트칩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의 확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용 AI 반도체 ‘아파치(Apache)’ 시리즈가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Tier-1)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의 높은 신뢰성과 정밀한 영상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로봇과 산업용 드론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능형 비전 센서가 필수적인 로봇 산업에서 넥스트칩의 반도체 설계 자산(IP)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인 SK하이닉스는 전장용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 12.77% 상승한 103만 30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전장용 MLCC 시장의 강자 삼성전기와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핵심인 현대오토에버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5G 통신 인프라의 에이스테크와 라이다 센서 전문 에스오에스랩 또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차량용 V2X(차량·사물 간 통신) 기술력을 보유한 켐트로닉스와 통신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의 SK텔레콤이 상승했다.
시스템 검증 소프트웨어의 슈어소프트테크와 전장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는 LG전자 역시 주가를 높였다.
다이캐스팅 부품의 한라캐스트와 자율주행 로봇 및 제어 기술의 유진로봇이 상승했다. 자동차 엔진 및 변환 장치의 삼보모터스와 차량용 블랙박스 및 ADAS 전문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또한 오름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와 반도체 거인 삼성전자가 나란히 상승했다. 로봇 및 자율주행 액추에이터 전문 삼현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칩셋의 텔레칩스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의 LG이노텍과 고성능 레이더 센서 전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상승했다. 제동 및 조향 시스템의 강자 HL만도와 반도체 IP 설계의 퀄리타스반도체 또한 상승 마감했다.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MDS테크와 차량용 보안 솔루션의 아우토크립트가 상승했다. 정밀 금형 기술의 에이테크솔루션과 자율주행 카메라 장비 전문 퓨런티어 역시 주가를 높였다.
차량용 반도체 설계의 엣지파운드리와 동영상 코덱 IP 전문 칩스앤미디어가 상승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기아와 카메라 검사 장비의 하이비젼시스템 또한 상승 흐름에 몸을 실었다.
탄소 캐니스터 등 친환경 부품의 코리아에프티와 적외선 영상 센서 전문 아이쓰리시스템이 상승했다. 지주사로서 자율주행 가치를 반영한 디와이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 전문 엠씨넥스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모트렉스와 반도체 유통 및 솔루션의 유니퀘스트가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와 IT 부품 제조의 드림텍 또한 상승 마감했다.
SUV 및 전기차 전문 KG모빌리티와 전장용 반도체 유통의 유니트론텍이 상승했다. 광학 렌즈 전문 세코닉스와 통신 인프라의 KT 역시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자율주행 지도 및 AI 기술의 NAVER와 차량용 카메라의 캠시스가 상승했다. V2X 통신 솔루션 전문 라닉스와 내비게이션 전문 팅크웨어 또한 주가를 높였다.
자동화 검사 장비의 팸텍과 광증폭기 및 통신 부품의 라이콤이 상승했다. 차량용 멀티미디어 솔루션의 파인디지털과 통신 및 데이터 연결의 포니링크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자동차 전장 부품의 DH오토웨어와 정밀 가공 부품의 다산디엠씨가 상승했다.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인포뱅크와 정밀 커넥터 전문 한국단자 또한 상승 마감했다. 카메라 모듈 부품의 옵트론텍 역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을 마쳤다.
자율주행은 단순한 운전 보조 기능을 넘어 이동 시간의 가치를 변화시키는 파괴적 혁신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차량 내에서 엔터테임을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와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센서(라이다·레이더)', 그리고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고성능 연산 칩' 기업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카메라 모듈과 전장 반도체 분야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쟁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빌리티 전문가는 "자율주행의 완성도는 결국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고 학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통신 인프라와 보안 솔루션, 그리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점한 기업들이 향후 모빌리티 생태계의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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