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집 안에도 재생에너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냥 버렸던 폐식용유를 정제하면 친환경 경유에, 항공유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객을 싣고 일본 교토 도심 곳곳을 누비다가, 차고지로 들어와 연료를 넣습니다.
이 연료에는 폐식용유로 만든 친환경 경유가 5% 들어 있습니다.
일부 시내버스와 시 소속 쓰레기 수거차 185대에 들어갑니다.
[오쿠모토/교토시 남부자원순환센터 관리자 : "약 1주일에 (혼합 경유) 8,000리터의 연료를 받아서 급유하고 있습니다. 교토 시내에는 이런 급유소가 3곳 있습니다."]
교토시에서 폐식용유를 수거하면 이곳 민간업체가 넘겨받습니다.
폐식용유와 친환경 경유입니다.
여러 공정을 거치면 폐식용유의 약 98%가 친환경 경유로 재탄생합니다.
폐식용유를 고온 고압에서 끓인 뒤 메탄올을 첨가하고 침전물을 가라앉혀 분리한 게 바이오디젤.
자동차용 연료를 넘어서 항공기에 들어가는 제트연료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나프타도 나옵니다.
[후나세 쇼타/폐식용유 재가공 업체 직원 : "제조 과정에서 버릴 것이 없는 '제로 이미션(무배출)' 구조에 기반한 제조 방식을 활용해 끝까지 가동하고 있습니다."]
원유를 정제하는 것보다 탄소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도 덜 내뿜습니다.
[세키야마 다츠로우/교토시 에너지정책기획과장 : "(친환경 경유는) 연간 약 8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교토시는 약 30년 전 폐식용유 재활용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친환경 경유 290톤을 사용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그래픽:조재현/취재지원:방송기자연합회/자료조사:조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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