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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입동 맞아 희경루서 겨울나기 세시풍속 체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맞아 광주 희경루에서 선조들의 겨울나기 지혜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 9회차 ‘무등풍류뎐 in 희경루’ 행사에서 시민들이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맞아 광주 희경루에서 선조들의 겨울나기 지혜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7일 오후 1시 50분부터 4시 20분까지 희경루 일대에서 올해 마지막 ‘무등풍류뎐 in 희경루’ 행사를 개최한다. 10회차 프로그램인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입동(立冬), 겨울채비’다.

이번 행사는 겨울을 앞두고 생활 속에서 추위를 대비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전통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특히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협력해 ‘희경루 누정음악회’를 처음 선보이며 역사문화공간의 특색을 살린 전통예술 공연을 펼친다.

행사는 오후 1시 50분 대동문화재단에서 출발하는 취타대 행렬로 시작한다. 광주교를 지나 희경루까지 이어지는 행렬에서는 나발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오후 2시부터는 희경루 누각에서 ‘희경루 누정음악회’가 열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지역 관광명소 활용 전통공연 시범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누각의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무대에 담아 전통예술의 멋을 전한다. 겨울철 팥죽을 소재로 한 전래동화를 전통연희와 인형극으로 재구성한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비롯해 꽃무늬 부채를 활용한 창작 전통무용 ‘화선무’, 가야금병창으로 들려주는 단가 ‘호남가’와 ‘사랑가’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무등풍류뎐 in 희경루’ 10회차 ‘입동, 겨울채비’ 홍보물. /광주문화재단 제공

희경루 잔디마당에서는 오후 3시 30분까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절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볏짚으로 나무에 겨울옷을 입히는 ‘볏짚 나무옷 입히기’, 팥으로 손난로를 만드는 ‘팥 손난로 만들기’, 겨울을 견디는 보리의 생장 과정을 배우는 ‘보리 심기’ 등이 마련된다. 제기 만들기와 미니게임을 즐기는 ‘전통민속놀이 한마당’도 진행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타악그룹 얼쑤의 공연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신명을 두드리는 소리 얼쑤~’를 주제로 대북과 사물놀이 등 흥겨운 타악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 후반에는 시민들이 출연진과 함께 농심줄을 감는 대동놀이가 이어진다.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올해 절기마다 희경루를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겨울 문턱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선조들의 겨울나기 지혜를 나누고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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