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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주총서 연임 확정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3년 연임을 확정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주총서 연임 확정

윤인섭·류정혜·정용건 사외이사 선임도 의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3년 연임을 확정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 회장의 연임을 포함한 5개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모두 임 회장 연임에 찬성 의견을 내면서 연임에 힘이 실렸고, 실제 주총에서도 큰 이견 없이 가결됐다.

임 회장은 이번 의결로 2029년 3월까지 그룹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임 회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 등 요직을 거쳐 2013년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

지난 2023년 우리금융 회장에 올라 자산건전성 제고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왔다.

임 회장은 지난 임기 중에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고, 동양생명·ABL생명을 인수했다.

2023년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 5,100억 원, 비이자이익은 1조 1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 1,200억 원, 비이자이익 1조 9,3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3년 8.3%에서 지난해 9.1%로,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1.99%에서 12.9%로 개선됐다.

지난해 은행, 비은행 분야의 고른 성장과 보험사 손익 반영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영업수익(약 11조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앞으로 임 회장은 2기 체제에서 생산적 금융과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임 회장은 올해 그룹 경영목표를 '미래동반성장'으로 정하고 ▲생산적 금융 ▲AX 선도 ▲시너지 창출을 3대 중점 전략방향으로 수립한 바 있다.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보험과 증권 등 모든 계열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종합 금융솔루션 제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는 비은행 수익 비중을 2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날 주총에서는 윤인섭, 류정혜, 정용건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새로 선임된 류정혜 이사는 네이버, NHN,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기업과 대통령 직속 국가 인공지능 전략위원회에서 경험을 쌓은 AI 전문가다. 임종룡 2기 체계에서 AX 관련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감사위원을 겸하는 정용건 이사는 소비자보호 단체인 금융감시센터 대표를 거친 금융사 내부통제 전문가다.

임기 1년으로 재선임된 윤인섭 이사는 하나생명과 한국기업평가, 푸본현대생명 등 여러 금융사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지낸 정통 금융인이다.

아울러 지배구조 개편 관련 안건도 이날 함께 처리됐다. 우리금융은 정관 변경을 통해 대표이사 3연임 시 의결 기준을 기존 보통결의에서 특별결의로 강화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일반결의는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주주의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지만, 특별결의는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 출석에 더해 출석 주주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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