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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신부는 당연히 '홀몸'이 아니다

아기를 이미 낳은 산모가 태교를 배울 까닭이 없잖습니까. 안 그래요? 그리고 '임신부'를 다른 말로 '임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진=생성형 AI (ㅍㅍㅅㅅ / PPSS ) 엄민용 칼럼니스트

임신부는 당연히 '홀몸'이 아니다

(ㅍㅍㅅㅅ 엄민용 칼럼니스트) 우리말에는 서로 의미가 비슷하고, 소리나 글 꼴도 흡사해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홀몸’과 ‘홑몸’도 그중 하나입니다.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고, 홑몸은 “딸린 사람이 없는 몸” 또는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을 뜻합니다.

따라서 임신한 사람을 가리켜 “홀몸도 아닌데…”라고 하면 아주 이상한 말이 됩니다. “배우자가 있는데, 어떻게 임신을 하셨어요”라는 괴상한 표현이 되는 거죠. 임신한 상태를 뜻하고 싶으면 ‘홑몸이 아니다’라고 해야 하는 겁니다.

아! 그리고 임신부를 얘기하면서 임산부라고 말하거나 적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임신부’와 ‘임산부’는 엄청 다른 말입니다. 임신부는 말 그대로 아이를 배 속에 가진 사람이지만, 임산부는 아이를 배 속에 갖고 있는 사람과 이미 출산을 한 사람을 한데 아우르는 말이거든요.

따라서 “임산부들에게 무료로 태교법을 알려 준다” 따위의 표현에서 임산부는 임신부를 잘못 쓴 겁니다. 아기를 이미 낳은 산모가 태교를 배울 까닭이 없잖습니까. 안 그래요? 그리고 ‘임신부’를 다른 말로 ‘임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진=생성형 AI

(ㅍㅍㅅㅅ / PPSS ) 엄민용 칼럼니스트 margeul@daum.net

엄민용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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