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힘이 경쟁력"…시민 주도 '독서 국가' 선언
금창호 기자 | 2026. 04. 23 | 32 조회
[EBS 뉴스12]
짧은 호흡의 영상 '숏츠'가 범람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주면서 이전보다 더 깊이 생각하기가 어려워진 시대입니다.
이럴수록 문해력과 '책 읽기'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는데요.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독서 국가'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이 운동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 한 명, 한 명이 단상 앞으로 나와 '독서국민증'을 받습니다.
독서 국민은 책 읽기의 가치와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 '책 읽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사람들입니다.
교육과 문화, 방송, 예술 등 각 분야 인사 100명이 독서 국민에 선정됐습니다.
장편소설 '시한부'의 백은별 청소년 작가와 이금희 아나운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이 시대에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스스로 무기를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인공지능에 지배받지 않고 인공지능을 극복하는 인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오늘 이 출발선에 함께 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을 '독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시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독서 국가 프로젝트'는 유치원부터 마을공동체까지, 생애주기별 독서교육 체계를 구축해 인공지능·디지털 시대에 대응하자는 구상입니다.
책 읽기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 역량을 넓히자는 취지도 담겼습니다.
'짧게 보는 시대, 깊게 읽는 국민'이라는 이번 행사 슬로건에도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자는 목표가 잘 드러납니다.
지난 1월 정치권과 정부가 '독서 국가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국회에서 '독서 국가 선언'을 한 뒤, 서울과 인천, 경기 수원 등 '독서도시'를 내건 지방자치단체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훈 경남교육감
"책을 읽는 개인이 생각하는 시민이 되고, 생각하는 시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오늘 우리의 선언은 한 번의 외침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마을에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생활 속 독서 혁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독서 국가 추진위원회는 이번 '독서국민 100명' 선정에 이어, 온라인 '독서시민 선언'도 공개해 국민 참여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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