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포인트 DB)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 업종이 전일 대비 1.57%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번 강세는 글로벌 IT 기기들의 OLED 패널 채택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핵심 공정 장비와 고부가가치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풍원정밀이다.
차세대 OLED 핵심 부품인 FMM(파인메탈마스크)의 국산화를 주도하는 풍원정밀은 21.46% 올라 1만 9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부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집중됐다.
일본이 전량 독점해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소재인 'FMM(파인메탈마스크)'의 국산화가 마침내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속 가공 전문기업 풍원정밀은 최근 일본 의존도가 100%에 달했던 FMM의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고,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종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FMM은 OLED 패널 제조 공정에서 유기물을 증착할 때 사용되는 초정밀 부품으로, 그간 일본 기업이 시장을 장악해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리스크가 컸던 분야다. 풍원정밀은 이번 승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하반기부터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선테크 역시 고기능성 점착 소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17.75%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증착 장비 전문 기업인 야스는 11.18% 올라 1만 2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필수적인 증착원 기술력을 보유한 야스는 글로벌 패널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 재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씨엔플러스와 핌스, 도우인시스 역시 디스플레이 패널 보호 및 적층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9%대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OLED 유기물 소재의 강자 덕산네오룩스는 6.94% 올라 4만 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OLED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재 사용량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점쳐진다.
에이치엠넥스와 신화인터텍, 루켄테크놀러지스 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검사 및 광학 필름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용 및 전장용 모니터 전문 기업 토비스는 3.29% 상승 1만 5050원을 기록했다. 최근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 대형화 추세에 따라 전장 부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주가 체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아나패스와 소룩스, 파인디앤씨도 각각 구동 칩 및 LED 조명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HB테크놀러지와 영우디에스피, 프로이천은 검사 장비의 고도화 흐름 속에 상승 마감했다. 제이엠티와 신도기연, 비아트론은 공정 효율화를 돕는 장비 공급 계약 기대감에 힘을 보탰다.
이어 힘스, 유아이디, 에스켐, 베셀, 넥사다이내믹스 등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우리이앤엘, 이엘피, 코이즈, 이녹스첨단소재는 소재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파인테크닉스, 세진티에스, 엘엠에스, 아이컴포넌트 등도 소폭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한편 아이씨디, HB솔루션, 금호전기, 에이펙스인텍, 참엔지니어링, AP시스템, 우리엔터프라이즈는 가격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자제품 생산 서비스 전문기업 한국컴퓨터를 비롯해 기능성 소재 사업을 하는 오성첨단소재, 에듀테크 전문 아하, 팹리스 업체 LX세미콘은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디스플레이 부품 가공 기업 포인트엔지니어링과 부품 제조사 인지디스플레, 광학 소재 전문 우리바이오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검사 장비 기업 디아이티와 소재 전문 와이엠씨,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 나래나노텍 및 미래컴퍼니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에프엔에스테크와 주가 과열 조정을 거친 선익시스템, 가상화폐 관련주 위지트, 소재 부품 전문 이노테크는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광학 필름 강자 미래나노텍과 자동화 설비 전문 톱텍, 디스플레이 장비사 동아엘텍 및 파인텍도 매물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신규 상장주인 한켐과 환경·에너지 설비 기업 DMS, 광반도체 전문 서울반도체, 세정 장비사 디바이스이엔지 역시 내림세였다. 이 외에도 인베니아, 이엠앤아이, 서울바이오시스, 아이엘사이언스, 럭스피아 등 다수의 종목이 하락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의 단면을 보였다.
증권 전문가는 "디스플레이 업종의 상승은 OLED 세대교체 가속화로 인해 장비 및 부품 국산화 기업들이 재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업종 내에서도 기술 경쟁력에 따라 주가 희비가 갈리고 있으므로 실질적인 수주 잔고와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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