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취임 후 ‘ABCDQR’ 전략산업 육성 집중
상장기업 수 광역시 2위 도약, 500만 평 산단 조성 ‘속도’
2개월 연속 인구 순증가… ‘직업’ 찾아 청년층 대거 유입
이장우 시장이 지난달 30일에 ㈜에스비티엘첨단소재와 기업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사진=대전시)
[일요서울 l 대전 김교연 기자] 민선 8기 출범 당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내건 이장우 대전시장의 구상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며 도시 체질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취임 초기 제시한 첨단산업 중심 성장 전략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3년을 정점으로 12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대전 인구도 최근 직업을 찾아 유입된 청년층 증가로 반등세를 나타내며 ‘일류경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증명해내고 있다.
기업이 강한 도시… “시가총액 부산·대구 넘었다”
최근 대전의 경제 지표는 눈부시다. 대전 소재 상장기업은 67개 사로 광역시 중 3위이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이미 대구와 부산을 제치고 광역시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만 13조 원 이상의 기술수출 실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바이오 중심지’라는 인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해외 자본의 반응도 뜨겁다. 독일의 머크(Merck)사와 SK온 등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외국인 직접투자(FDI) 비수도권 2위를 기록했다. 대전의 기술력이 글로벌 자본에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입증한 결과다.
‘ABCDQR’ 6대 전략산업… 산업 생태계의 완성
이 시장은 대전의 미래 먹거리로 ABCDQR(우주·바이오·반도체·국방·양자·로봇) 6대 전략산업을 설정하고 집중 육성해왔다. 현재 이 분야 기업만 925개에 달하며, 연 매출 35조 원, 고용 인원 3만 5천 명 규모의 견고한 생태계가 구축됐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산업용지 부족도 ‘500만 평+α’ 조성 사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해결 중이다. 또한, 자금난으로 유망 기업이 좌초하지 않도록 지방정부 최초로 ‘대전투자금융’을 설립,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밀착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일자리 찾아 대전으로”… 청년층 유입 가속화
경제 활성화의 가장 확실한 성적표는 ‘인구’다. 2026년 3월 말 기준 대전시 인구는 144만 1,779명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인구 증가는 ‘사회적 순유입’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 1분기 대전으로 유입된 인구의 전입 사유를 살펴보면 ‘직업(34.16%)’과 ‘교육(24.58%)’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목할 점은 연령대다. 20대와 30대가 전체 전입자의 약 60%를 차지하며 대전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드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보다 전입한 인구가 더 많아 1114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충청권과 영·호남권에서의 유입이 두드러지면서 대전이 ‘중부권 허브 도시’로서 인구 흡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210억 규모 투자협약… 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
대전의 질주는 현재진행형이다. 대전시는 지난달 30일 ㈜에스비티엘첨단소재와 기업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서구 평촌 산업단지에 3210억 원을 투자해 35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1일 ㈜동명씨앤에스, ㈜라이온로보틱스 등 유망기업 5개 사와 5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5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됨을 예고했다.
최근 대전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성장펀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음을 알렸다. 시는 모태펀드 350억원을 포함, 총 5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성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 위해 박차"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고동치는 대전. 이장우 시장이 취임초기 제시했던 ‘일류경제도시 대전 그랜드 플랜’이 단순한 비전을 넘어 시민들의 삶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개인SNS를 통해 “2013년을 정점으로 12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대전 인구가 26년에는 3개월 만에 1050명이 늘어나는 등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특히 전입 인구의 약 60%가 청년층인 만큼 대전이 점점 젊어지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정체됐던 대전을 인구 유입이 이어지는 활력 있는 도시로 전환시키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낸 이장우 대전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일류경제도시’ 실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