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샘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 머스크 측이 제출한 청구 취지 변경 서면에 따르면 두 경영진을 영리 법인 오픈AI 임원직에서 해임하고, 올트먼 CEO에 대해서는 비영리 상위 조직인 오픈AI 재단 이사회에서도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머스크 측은 "자선기관의 임원이나 이사가 공익적 사명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해임은 일반적인 구제 수단"이라며 "올트먼과 브록먼은 반복적으로 의무를 저버리고 오픈AI를 통해 사익을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사람이 오픈AI 활동을 통해 얻은 지분과 금전적 이익을 모두 오픈AI 재단에 반환하도록 명령해줄 것을 법원에 촉구했다. 아울러 오픈AI가 영리 활동을 통해 얻은 모든 수익 역시 재단에 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측은 이번 소송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상금 역시 개인이 아닌 오픈AI 재단에 귀속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머스크 측은 오픈AI가 공익법인(PBC) 구조로 전환한 조치를 무효화하고, 설립 당시 취지대로 공익 자선단체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소수 투자자의 이익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오픈AI 공동 창업 당시 약 380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이후 회사가 비영리 원칙을 벗어나 영리 추구로 방향을 틀며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소송을 앞둔 지난 6일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머스크 측의 행위가 반(反)경쟁적일 수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법원은 오는 27일부터 배심원단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으로, 이번 소송이 실리콘밸리 AI 산업의 지배구조와 공익성 논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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