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도입… 로보티즈AI와 스마트캠퍼스 구축
박동혁 교수팀, 친환경 셀룰로오스 활용 '상온 인광' 광제어 기술 개발
(왼쪽부터) 김병수 로보티즈AI 대표이사와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스마트캠퍼스 구축·배달 서비스 로봇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자율주행 로봇' 도입… 로보티즈AI와 스마트캠퍼스 구축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인하대학교가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과 협력해 캠퍼스 전역을 미래형 로봇 기술의 실증 장단지로 탈바꿈시킨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21일 ㈜로보티즈AI와 '스마트캠퍼스 구축 및 배달 서비스 로봇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과 연구, 취업까지 연결하는 전방위적 실증형 협력 모델을 목표로 한다.
협약의 핵심은 캠퍼스를 하나의 거대한 '리빙랩(Living Lab)'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로보티즈AI는 인하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식음료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우선 시행하며 정기적인 야간 순찰 활동을 통해 캠퍼스 치안 유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이에 필요한 설치 공간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 서비스 운영에 그치지 않고 산학협력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양측은 자율주행 로봇 기반의 물류 연구와 공동 과제 발굴을 추진하며 특히 인턴십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학생들은 실제 로봇이 가동되는 환경에서 실습과 연구를 진행하며 산업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게 된다.
인하대와 로보티즈AI는 향후 로봇 운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캠퍼스 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의 상용화 모델을 정교화해 나갈 계획이다.
□ 박동혁 교수팀, 친환경 셀룰로오스 활용 '상온 인광' 광제어 기술 개발
친환경 셀룰로오스 기반 인광 가이딩(사진제공=인하대학교)
독성이 없고 제작이 간편한 친환경 소재인 셀룰로오스를 활용해 상온에서 빛의 이동과 전달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광학 플랫폼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인하대학교는 박동혁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상온에서 친환경 셀룰로오스 기판을 기반으로 빛을 유지하고 전달하는 광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유기 발광체가 가졌던 독성 문제와 복잡한 공정 한계를 '순수 유기 물질'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의 핵심은 별도의 냉각 장치 없이도 빛이 오래 지속되는 '실온 인광' 현상이다. 연구팀은 종이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 위에 특정 분자를 결합시켜 머리카락보다 미세한 막대 구조를 형성했다.
이 미세 구조는 빛을 강하고 길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빛이 사방으로 퍼지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특히 연구팀은 밀리초(ms) 단위의 긴 인광 수명을 활용해 유기 형광체와 결합함으로써 빛 에너지가 서로 전달되는 현상을 구현해냈다. 이를 통해 센서 표면의 상태 변화에 따라 빛의 색상과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비접촉 센서 기술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응용 물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Applied Physics Reviews'에 최신 논문으로 게재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향후 가변형 디스플레이나 초미세 변화를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 소자 개발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심봉섭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 및 임혜린 경희대 응용물리학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김석호 버지니아 대학 박사, 김지연 인하대 박사, 부지영 인하대 석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박동혁 교수와 임혜린 교수, 최진호 미시간대학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친환경 소재 위에서 빛의 흐름과 에너지 전달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차세대 친환경 광전자 소자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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