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율 군집운항 기반 탐사 기술개발 추진
우연에 의존하던 수중유산 발굴,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 기대
기존 수중문화유산 탐사 방식과 AI 기반 무인자율수상정 군집 자율운항 통합 탐사 체계 비교 개념도(사진제공=인하대학교)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장준우 교수와 전기전자공학부 조영근 교수 연구팀이 국가유산청 주관 '2026년도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 명칭은 '무인자율 군집운항 기반 수중문화유산 탐사 기술개발 및 표준화'다. 연구 기간은 오는 2026년 4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약 4년간이며 총 사업비 24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본 사업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기에 발맞춰 국가유산의 훼손 및 재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인력 중심의 기존 조사 방식에서 탈피해 다중 무인자율수상정(ASV)의 군집 운항 기술과 AI 기반 탐지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탐사 체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그간 국내 수중 발굴은 1975년 신안선이나 태안선 사례처럼 어업 활동 중 우연히 걸려온 유물을 통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넓은 해역과 탁한 시야, 강한 조류 등 열악한 해양 환경이 체계적인 탐사를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다수의 무인 자율 로봇이 넓은 해안을 동시에 훑으며 다중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난파선이나 유물 추정체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탐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중 유산 관리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인하대학교는 주관기관으로서 수중 이상체 탐지 및 복합 데이터 관리 등 전체 운영과 핵심 기술 개발을 이끈다. 공동개발기관으로 계명대학교와 한국항공대학교가, 위탁개발기관으로는 KAIST가 참여해 3D 모델링과 군집운항 알고리즘 등 세부 전문 분야를 분담한다.
인하대학교 장준우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이번 과제는 수중문화유산 탐사를 우연이 아닌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 기반 탐지 기술과 군집 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해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탐사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차원의 수중문화유산 관리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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