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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 "K-이커머스 '글로벌 확장' 가교...

이를 위해 협회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해외 진출 민관 협력 모델 구축, 통관·물류 제도 개선, AI 번역 및... # AI가 쇼핑 바꾼다… 버티컬 커머스가 핵심 축 산업 변화의 핵심으로는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꼽았다. 그는...

[인터뷰]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 "K-이커머스 '글로벌 확장' 가교...

조성현 회장. [사진=한국온라인쇼핑협회]

[뉴시안= 신선경 기자]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 속에서도 산업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책 논의로 연결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규제 중심 환경 속에서도 산업의 구조적 현실을 설명하며 공론장을 만든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조 회장은 국회와 함께 출범시킨 ‘온라인 유통산업발전포럼’을 대표적인 성과로 언급했다. 해당 포럼은 온라인 유통 산업을 단편적 사건이 아닌 중장기 구조적 관점에서 논의하는 장으로, 정책과 산업 간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약 1100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KOLSA) 회장을 만나 지난 1년 간의 소회와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2026년 글로벌 확장 원년… 역직구는 온라인 수출

조 회장은 2026년을 ‘온라인쇼핑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도약’으로 선언하며 산업의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은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니라 기술과 데이터가 집적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라며 “플랫폼과 판매자, 물류, IT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역직구’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역직구는 곧 온라인 수출”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중소상공인과 K-브랜드를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구조 자체가 국가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해외 진출 민관 협력 모델 구축, 통관·물류 제도 개선, AI 번역 및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플랫폼 규제, 기존 법으로 충분… 과도한 입법은 역차별

온라인 플랫폼 규제 논의에 대해서는 보다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은 ▲중복·과잉 규제 ▲국내 기업 역차별 ▲사건 중심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플랫폼 규제는 중개거래 공정화와 독점 규제 영역으로 나뉘지만, 현재 공정거래법과 전자상거래법 등 기존 법체계로도 충분히 규율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규제를 더하는 것은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존 제도 내에서 꼼꼼하게 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수료 상한제와 단체교섭권 도입에 대해 “정부가 수수료를 강제로 제한하는 것은 시장 원리에 맞지 않고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입점 업체들이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호밍(multi-homing)’ 구조에서 단체교섭 방식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 역차별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꼽았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이 빠르게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규제가 국내 기업에 집중될 경우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강제조사권 도입이나 영업정지 논의에 대해서도 “과도한 제재는 플랫폼에 의존하는 중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조성현 회장. [사진=한국온라인쇼핑협회]

# 이커머스는 위기 아닌 재편… 신뢰 회복이 관건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와 1세대 이커머스 기업들의 퇴장에 대해 조 회장은 “산업 구조 전반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이커머스 산업은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이어가며 세대교체를 겪고 있다”며 “궁극적인 지향점은 신뢰 회복”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의 순기능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는 가격 비교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산업적으로도 고용 창출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순기능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AI가 쇼핑 바꾼다… 버티컬 커머스가 핵심 축

산업 변화의 핵심으로는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꼽았다.

그는 “소비자가 상품을 찾는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며 “쇼핑 에이전트, 생성형 AI 챗봇 등을 통해 초개인화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은 비용과 인력, 데이터 활용 역량 부족으로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협회는 ▲AI 실무 교육 ▲기술·정책 컨설팅 연계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통한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또 향후 산업 구조와 관련해 “K-소비재, 국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버티컬 커머스가 우리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들이 안정적인 수익성과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새벽배송, 금지보다 개선… 산업과 노동의 균형 필요

새벽배송 금지 논의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새벽배송은 AI 수요 예측과 자동화 물류가 결합된 핵심 혁신 모델”이라며 “이를 중단하는 것은 산업 경쟁력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환경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며, 자동화 설비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배송 효율화, 휴식 보장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뢰·정책·글로벌… K-이커머스 확장 이끄는 가교 역할

조 회장은 올해 협회의 핵심 과제로 ▲신뢰 회복 ▲정책 가교 역할 강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특히 “온라인 수출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온라인 쇼핑은 이미 국민 생활의 핵심 인프라”라며 “협회는 K-이커머스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가교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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