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국민과 함께 상향식 공천 및 공약 준비
4無4强 원칙 준수 생활형 민생공약 발굴
흥덕구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지로 도약
이연희 의원 상임위원회 할동 모습. 이연희 의원실 제공
이연희 의원 상임위원회 할동 모습. 이연희 의원실 제공
오송참사 현장에서 더불언민주당 이연희(왼쪽)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이연희 의원실 제공
이연희 의원
6·3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명운을 결정한 시간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 따라 집권 2년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남은 4년의 국정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된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마저 여당인 민주당에 넘겨줄 경우 코너에 몰릴 수밖에 없다.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선거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건 싸움에 돌입했다.
이에 지난 1월 민주당 전략 사령탑인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된 이연희(충북 청주 흥덕) 국회의원에게 이번 지방선거의 쟁점 및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지난 1월 26일 민주당 전략 사령탑인 전략기획위원장에 이연희 의원이 임명됐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의 전반적인 전략 수립과 함께 여론조사 업무 등의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을 중심으로 당의 외연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하게 된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20대 대선 선대위 전략상황실장, 21대 대선 전대위 전략 부본부장, 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제2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이재명의 ‘전략가’, 민주당의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더불어민주당 전략 사령탑인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계시다.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지방선거 여야 판세를 진단해 보신다면.
- 6월 3일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란으로 촉발된 혼란을 회복하고 정상화를 넘어 향후 대한민국의 대도약과 대전환의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차대한 선거다. 선거는 늘 어렵고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다른 경우가 많다. 최근 여론조사가 양호하다고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과 함께 하는 상향식 공천과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략공천을 없애고 ‘4無(억울한 컷오프, 낙하산 공천, 계파정치, 부당한 배제) 4强(당원주권 강화, 후보검증 강화, 정책경쟁 강화, 이기는 공천)’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현역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이 컷오프되고 충주시장은 탈당하는 등 공천과정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충북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영환 지사 등 소위 ‘윤석열 키즈’가 많이 등장했으나 각종 부패스캔들과 무능으로 도민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줬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지방정부도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 잘하는 단체장이 탄생돼 결과로 성과를 증명하는 새로운 지방시대가 열려야 한다. 특히 충주, 제천, 단양, 보은, 영동, 괴산 등이 지역소멸 위기와 침체를 벗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발맞추어 지방주도 성장시대를 열 수 있는 능력있고 새로운 리더십을 겸비한 단체장이 필요하다.
● 충북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경합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략 포인트가 있다면.
-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 충청, 영남을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전통적으로 거의 모든 선거에서 전국적인 선거 승패의 향방을 결정짓는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지난 대선 때도 충청에서의 승리가 이재명 대통령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윤석열 키즈들이 단체장을 장악하고 있는 충북, 충남, 대전에서의 승리는 앞으로 충청이 지방주도성장을 견인하는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충청권 승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충북지역 여야가 시끄럽다. 이에 대해 진단해 보신다면.
- 앞에서 말씀 드렸듯 민주당은 4무·4강 공천을 실천하고 있다. 4무 공천은 억울한 컷오프가 없고, 부적격자 공천이 없고, 낙하산 공천이 없고, 부정부패가 없는 공천이다. 4강 공천은 시스템 공천, 당원주권 공천, 열린 공천, 빠른 공천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칙도 기준도 없이 후보들을 컷오프하고 단수·밀실 공천 논란으로 내부의 집단 반발을 사고 있다. 지도부와 유력 주자 간 노선 갈등으로 후보가 공천 신청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공천은 공당의 공적 절차여야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공천은 마구잡이식 사적 공천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천만 다른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착!붙 공약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고, 국민 참여형 공약 발굴에 나서고 있다. 제1호 착붙공약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집안의 형광등이나 방충망 교체 등 생활서비스를 신청하면 지자체가 다음날 바로 해드리는 ‘그냥해드림센터’를 발표했다. 이처럼 국민께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의제를 제안해 주시면, 이를 다듬어 실제 공약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 지방선거 후 자연스럽게 총선모드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직 기간은 남아 있지만 여러 측면에서 차기 총선의 중요성이 크다. 차기 총선의 의미와 추진 전략이 있다면.
- 차기 총선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성과를 더 만들어 대한민국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혼란과 후퇴의 길로 돌아갈 것인지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또 민주당에게도 차기 총선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향후 재집권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최근 정권이 5년마다 반복적으로 교체되면서 국정의 연속성이 약화됐고, 이는 대한민국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데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해 왔다. 이재명 정부가 만들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기틀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 그 첫 관문이 바로 차기 총선이다.
● 충북지역 쟁점 및 현안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다면.
- 청주국제공항 민간활주로 신설, 오송 바이오 스퀘어, CTX 적기착공, 2차 공공기관 이전, 돔구장 건설이 충북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5대 과제다. 해당 사업들은 지역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최근 충북은 행정통합에서조차 소외되면서 지역발전전략 수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사업의 경우 올해 5억원의 용역사업 결과를 토대로 제7차 공항개발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치권과 시민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부산시장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안’이 국회 행안위 심사에서 배제된 데 항의해 삭발하는 일이 있었는데, 저는 충북도 청주공항특별법 통과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충북의 경우, 지난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공기업을 비롯한 500인 이상 공공기관이 전무하고, 교육·연구기관 위주로 배치돼 지역인재채용과 지역경제 파급력이 최하위다. 이러한 부분은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반드시 배려 받아야 한다. 청주공항이 위치한 만큼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환경공단, 지역난방공사 등 지역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주요 핵심기관이 충북에 올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5만석 규모의 다목적 돔구장 건립 공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저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국회와 지역에서 청주 스포츠컴플렉스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논의를 이끌어 냈다. 청주 돔구장은 충북의 100년을 바라보는 대계이자 낙후된 충북 스포츠 문화 인프라를 도약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청주 유치를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모두 적극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 지역구인 흥덕구에 대한 현안이 있다면. 이에 대한 방안은.
- 흥덕구는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등 첨단산업과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 들어올 KTX 오송역이 위치하고 있는 ‘미래성장동력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오송 바이오는 대한민국이 바이오 불모지였던 시기부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이끌어왔다. 국내 유일의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이고,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지정됐다. 그러나 현재 오송 바이오는 외화내빈 상태라 할 수 있다. 오송 바이오스퀘어 추진은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첨단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국가적 지원을 이끌어 내야한다. 지난해 11월 CTX가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CTX가 개통되면 대전청사부터 세종청사, 청주공항등 주요 거점 간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올 하반기 제3자 제안공고, 27년도 우선사업자 지정, 28년도 착공까지 적기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청주 생산기지 확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 등을 종합하면 청주시가 SK하이닉스로부터 향후 4년간 1조원이 넘는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재원은 일회성 지출이 아니라 청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투자에 쓰여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학계·언론·정치권·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4월 중 토론회를 준비중에 있으며, 이 세수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미래산업 발전과 인구 100만 증가를 대비한 지하철 시설과 대중교통 혁신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도 높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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