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인터넷신문 윤리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유홍식 교수.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제공]
인터넷신문에 대한 신문구독자의 신뢰도가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전체 언론에 대한 신뢰도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지난 21일 ‘2026년도 인터넷신문 윤리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이용자 500명과 인신윤위 자율규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서약매체 종사자 104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실시했다. 인신윤위는 2024년부터 동일한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신문에 대한 이용자 신뢰도는 2024년 2.24점, 2025년 2.36점, 2026년 2.57점으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이는 국내 전체언론 신뢰도 2.60점과 유사했지만 여전히 3점 이하로 낮은 수준이었다.
인터넷신문 ‘선정성’은 3.89점(2025년 4.02점), ‘갈등편향성’은 3.86점(2025년 4.05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으며, 최근 3년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3점대 후반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은 인터넷신문의 선정성과 편향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용자가 인식한 비윤리적 행태 중 가장 심각한 항목은 ‘광고를 기사처럼 보도하는 행위’로 4.08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작성하는 행위’(4.03점), ‘허위·조작 보도’(3.96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종사자 조사에서는 ‘기사 표절’이 3.8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실 미확인 보도’(3.84점), ‘허위·조작 보도’(3.76점)가 뒤를 이었다.
인터넷신문 광고와 관련해 이용자들은 ‘광고와 무관한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를 4.37점으로 가장 문제로 인식했다. 이어 ‘허위·과장 광고’(4.20점), ‘기사 내용을 가리는 광고’(4.11점), ‘기사와 혼동되는 광고’(4.09점) 순으로 나타났다.
인신윤위의 자율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이용자는 3.65점, 종사자는 3.64점으로 나타나 양측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었다. 또 현재 자율심의 활동에 대한 평가는 종사자 4.15점으로 전년에 이어 4점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의 64%가 기사 작성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AI 기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43.3%)이 부정적 인식(28.8%)보다 높았다. 이에 더해 기사형 광고·협찬 기사 표시 의무화에 대해서는 57.4%가 찬성했으며 보도자료 활용 기사 표시 의무화에도 46.1%가 찬성했다.
유 교수는 “인터넷신문에 대한 신뢰도는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광고성 기사와 같은 비윤리적 행위가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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