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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은 수도권 아닌 세계권"…유정복 인천시장, 3선 도전 '출마'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인천 미래산업 펀드를 조성하고, 남동산단과 주안산단을 미래형 스마트 산단으로 전환해 기업이 성장하고 근로자가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산업 도시를 만들겠다고...

"인천은 수도권 아닌 세계권"…유정복 인천시장, 3선 도전 '출마'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9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개최한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6·3 지방선거를 통한 민선 9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인천 국제자유특별시' 추진을 핵심 비전으로 내걸고 교통·복지·미래산업·관광을 아우르는 공약들을 내놨다. 그는 "지방 정부마저 장악된다면 대한민국은 완전한 일당 국가가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시장은 29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식을 열고 민선 9기 도전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1일 유 시장을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한 바 있다. 유 시장은 이날 출마 선언 직후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시장직 직무 정지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연수구갑)도 이날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해 여야 인천시장 본선 경쟁이 막을 올렸다. 두 후보 모두 3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인천 출신으로 이른바 '토박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9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개최한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유 시장은 교통 분야에서 올 3월 착공에 들어간 계양강화고속도로를 차질 없이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양강화고속도로는 인천 계양구에서 서구 검단을 거쳐 강화군까지 총연장 29.9㎞,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되는 국책사업으로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섬 지역에서도 1500원 시내버스 요금으로 육지까지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하반기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약 22만 명에게 'i-실버 패스'를 지급해 지하철과 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자체 중 최초로 시내버스를 포함한 통합 무임 교통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청라를 로봇·미래차·금융·K콘텐츠가 융합된 첨단 문화 도시로, 영종은 항공 정비와 글로벌 물류 심장으로 각각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인천 미래산업 펀드를 조성하고, 남동산단과 주안산단을 미래형 스마트 산단으로 전환해 기업이 성장하고 근로자가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산업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9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개최한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바이오·인공지능(AI)·스마트 농업이 결합된 새 성장 축으로 삼고, 이와 연계해 강화~영종 간 다리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 분야에서는 케이콘 랜드 조성,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 K팝 아레나 건립, 유럽형 힐링 스파 테르메 조성을 공약했다.

F1 인천 그랑프리에 대해서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과 가능성이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용 경기장 신축 없이 송도 도심과 인천국제공항 주변 호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시가지 서킷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를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청년 일자리와 소상공인 매출, 도시 브랜드로 이어지는 복합 전략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9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개최한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유 시장의 모든 공약을 꿰는 비전은 '인천 국제자유특별시'다. 기존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인천 전역을 규제 없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재개발 지원·인천경제자유구역청 권한 강화·특별행정기관 이전·국제행사 추진 특례까지 특별법 하나로 묶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바탕이 됐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중강화옹진)이 대표발의한 공항경제권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이미 송도·청라·영종 국제도시를 갖추고 있어 국제자유특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 인천은 수도권이 아닌 세계권"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메시지도 함께 던졌다. 유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행정·입법·사법 모든 권력이 한 정당의 손에 집중되고 있다"며 "지방 정부마저 장악된다면 대한민국은 완전한 일당 국가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그 자체의 문제"라며 "6·3 지방선거는 인천을 지키는 선거이자 인천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9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개최한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식'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끝으로 "76년 전 인천 상륙작전이 대한민국을 구했듯 이번엔 인천 시민이 대한민국 역사를 새롭게 써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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