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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시 재정난에 내년 정책 연구 '한파'

인천시 재정난 여파가 내년도 정책 연구 추진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 자체 용역 심의 대상에 오른 70여건 중 과반수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돼서다.

인천시 재정난에 내년 정책 연구 '한파'

72건 중 47건 '재검토'…ABC+E 관련엔 '훈풍'

인천시청 정문.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재정난 여파가 내년도 정책 연구 추진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 자체 용역 심의 대상에 오른 70여건 중 과반수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돼서다.

다만 박찬대 시장 핵심 공약인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 사업은 심사 문턱을 넘어 추진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이달 초 제3차 용역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72건의 안건을 심의해 5건을 원안 승인으로, 20건을 조건부 추진으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머지 47건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통상 내년도 사업 준비를 목적으로 열리는 하반기 용역심의위에는 다수 안건이 상정되며 절반가량이 추진 대상으로 결정된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는 재정 여건이 악화하면서 용역 추진 여부를 가리는 심의 문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제4차 용역심의위에서는 총 57건 중 원안 승인 2건, 조건부 추진 31건 등 33건(57.9%)이 추진 대상으로 분류됐다.

다만 박 시장 핵심 공약인 ABC+E 관련 사업은 이번 심의에서 조건부 추진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 구체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조건부 추진 대상에는 물류 AX(인공지능 전환) 추진 전략 수립 및 실행 과제 용역(7000만원),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2억원), K-컬처 스타디움 조성 기본계획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3억원) 등이 포함됐다. 용역심의위는 과업 범위 조정과 용역비 절감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장봉~모도 연도교 기본계획 수립 용역(3억원)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리뉴얼 세부 계획 수립 용역(7000만원)도 조건부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 계획 수립 등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올해 재정 여건이 어려워 사업 시급성을 위주로 판단했다”며 “용역 추진이 적정하다는 심의 결과가 나와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어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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