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인천공항에서 일부 항공사의 발권 시스템이 장애로 멈춰섰습니다.
천 명이 넘는 승객들이 공항을 가득 메운 채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고, 항공기 수십 편이 지연됐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출국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습니다.
발권 창구에는 '오픈 예정'이라는 알림이 뜨고 항공사 직원들은 종이와 펜을 들고 발권을 돕습니다.
오늘 정오쯤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의 탑승권 전산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일부 항공사 전용 네트워크의 장애로 인해 현재 탑승 수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출국 수속에 차질이 생기며 승객들의 긴 기다림이 시작됐습니다.
[송명호/중국행 항공편 승객 : "서 있던 시간만 한두 시간 서 있었고, 그 이후에 연착 지연을 말씀해 주셔서 지금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새벽, 항공사들이 탑승 수속에 사용하는 통신망 '에어링크' 접속에 문제가 생긴 게 발단이 됐습니다.
'에어링크'는 오후 3시쯤 복구됐는데 중국 항공사 3곳의 발권 시스템 차질은 이어졌습니다.
오후 5시쯤엔 이들 항공사 전산 발권도 재개됐지만, 그 사이 항공편 30여 편이 지연됐고, 승객 1,200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지혜/중국행 항공편 승객 : "비즈니스 미팅들이 계속 잡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일정이 무한정으로 길어지다 보니까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고."]
인천공항공사는 대기 승객 관리를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또 통신망과 발권 시스템에 잇따라 장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지선호/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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