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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 아파트 거래 늘었지만 집값은 제자리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거래량은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았다. 다만, 가격 상승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서울·경기와 비교하면 집값 상승폭이 미미하고, 인천 내부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인천 아파트 거래 늘었지만 집값은 제자리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거래량은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았다. 다만, 가격 상승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서울·경기와 비교하면 집값 상승폭이 미미하고, 인천 내부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32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3078건)보다 8.0%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월 5262건 이후 4월 기준 5년 새 최고치다.

인천 거래량은 2022년 4월 1567건까지 급감하며 거래절벽을 겪었다가 2023년 2308건, 2024년 2994건, 2025년 3078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2717건, 2월 2546건, 3월 3216건, 4월 3324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부분은 거래 회복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올해 6월15일까지 25주간 인천은 99.84에서 100.22로 0.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보합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울은 98.75에서 103.20으로 4.51%, 경기는 99.44에서 101.90으로 2.47% 상승했다.

서울은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가격이 치솟았다. 올해 4월 거래량은 752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8029건)보다 6.3% 줄었지만 매매가는 4.51% 상승했다. 매물 잠김 속 가격만 오르는 구조다. 경기 경우 거래량이 1만4031건에서 1만7182건으로 22.5% 증가했고 가격도 2.47% 올라 거래와 가격이 함께 상승하는 전형적인 회복 국면을 보였다.

▲ 인천 원도심에 주택, 구축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가 공존하는 모습./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인천 내부에선 거래와 가격 간 온도차가 확인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거래량은 동구가 68건에서 153건으로 125.0% 늘었고, 부평구(47.5%), 계양구(40.0%), 미추홀구(35.6%)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격이 오른 곳은 연수구(1.55%), 부평구(0.52%), 미추홀구(0.18%), 남동구(0.14%), 동구(0.10%) 등 5개 구에 그쳤다.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계양구(-0.36%)를 비롯해 중구(-0.61%), 서구(-0.29%)는 오히려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경기 일부 수요가 인천으로 유입되며 거래는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를 인천 전역의 가격 상승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지역별 여건 차이가 커 상승·정체·하락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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