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동 늘솔길공원 무장애길 입구 전경. 출처 네이버 블로그(느린발걸음진이)
인천뉴스 이자윤 기자ㅣ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늘솔길공원이 보행 약자들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무장애 산림 치유'의 명소가 있다.
늘솔길공원 무장애길은 공원 내 조성된 대규모 편백나무 숲을 중심으로 휠체어와 유아차가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데크로드다.
약 1.1km 구간에 걸쳐 계단과 턱을 완전히 제거한 이 길은 산림 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교통약자들에게 숲의 생명력을 선사하는 소중한 통로가 되고 있다.
늘솔길공원 무장애길은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편백나무 군락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산책로 전 구간의 경사도를 8% 이하로 유지해 체력이 약한 노인이나 임산부도 큰 부담 없이 숲의 깊숙한 곳까지 진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늘솔길공원 편뱍나무 숲 전경. 출처 네이버 블로그(느린발걸음진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기 힘든 거대한 편백나무 숲을 휠체어 높이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편백나무 특유의 짙은 피톤치드 향이 온몸을 감싼다.
구간마다 설치된 넓은 데크 쉼터에는 숲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돼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늘솔길공원만의 또 다른 매력은 무장애길과 연결된 '양떼목장'이다.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며 평화롭게 풀을 뜯는 양들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도 가파른 언덕이나 울퉁불퉁한 흙길 걱정 없이 목장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산책로 곳곳에서 발견된다.
주요 분기점마다 설치된 점자 안내판과 핸드레일은 물론, 바닥면의 미끄럼 방지 처리는 눈이나 비가 온 뒤에도 안전한 보행을 보장한다.
야간에는 낮은 높이의 유도등이 데크를 따라 은은하게 빛을 밝혀 주민들의 밤산책을 돕는다.
늘솔길공원 무장애길 내 쉼터 전경. 출처 네이버 블로그(느린발걸음진이)
지역의 한 주민은 유모차를 밀고 숲길 끝까지 들어올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도심 속에서 양들도 보고 편백나무 향을 맡으며 쉴 수 있어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곳은 인근 논현지구 주민들에게 '쉼표' 같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남동구는 이용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전문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시설물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한 늘솔길공원의 사례는 자연 보존과 복지가 조화를 이룬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산림 치유와 생태 교육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는 늘솔길공원 무장애길은 이제 인천의 대표적인 힐링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곳은 진정한 의미의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남동구는 앞으로도 보행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무장애길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늘솔길공원 무장애길은 사계절 푸른 편백나무처럼 변치 않는 시민들의 안식처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늘솔길공원 무장애길 산책로 전경. 출처 네이버 블로그(느린발걸음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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