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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도를 잡아라"···무협, 민간 경제협력 '새 축' 띄웠다

실제로 인도는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한국과의 협력 여지가 큰 국가로 꼽힌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보다 미래'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경훈 팀장은 한국의 대인도 수출과...

"인도를 잡아라"···무협, 민간 경제협력 '새 축' 띄웠다

‘韓-인도 교류위원회’ 발족

경제협력 구심점 마련

경협 활성화 협력 방안 논의

한국무역협회, ‘韓-인도 교류위원회’ 발족/사진=한국무역협회

| 스마트비즈 = 이서윤 기자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자 민간 차원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한-인도 경제협력을 전담할 상설 채널을 출범시키며 기업 진출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무협은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인도 교류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정례화할 민간 플랫폼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위원회는 단순 교류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연결과 투자 확대를 끌어내는 ‘실행형 협력 채널’에 가깝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도를 새로운 공급망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고랑랄 다스 주한 인도 대사, 그리고 LG전자,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신한은행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과 금융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단순 수출을 넘어 투자와 생산까지 아우르는 협력 구도가 엿보인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인도를 “세계 4위 경제 대국이자 글로벌 제조 허브로 도약 중인 시장”으로 규정하며, 이번 위원회가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실질적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는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한국과의 협력 여지가 큰 국가로 꼽힌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보다 미래’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경훈 팀장은 한국의 대인도 수출과 투자가 아직 베트남 대비 각각 30%, 20% 수준에 그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오히려 “확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해석했다. 이미 성숙한 시장이 아니라, 지금부터 키워야 할 시장이라는 의미다.

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인도 산업계와 함께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통상·투자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인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는 통관, 인증, 인센티브 지연 등의 애로를 수집해 정부에 전달하는 ‘현장 창구’ 역할도 맡는다.

결국 이번 위원회 출범은 하나의 메시지로 압축된다. 공급망과 시장의 무게추가 이동하는 지금 인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민간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실제 투자와 협력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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