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는 어떻게 에술이 되었나:미디어아트에서 AI 아트까지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 기자]원주시청 문화예술과 원주시립미술관TF팀(팀장 김은하)이 원주시립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사전프로그램 성인 대상 강좌 ‘미술 예습: 현대미술을 읽는 시민의 눈’ 첫번째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9월 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경리 문학의 집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특강은 한의정 충북대학교 미술학과 부교수(철학박사)의 ‘기계는 어떻게 예술이 되었나:미디어아트에서 AI 아트까지’를 주제로 열렸다.
한의정 교수는 너무 현대적이라 낯설게 느껴지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스마트폰부터 키오스크 사용이 보편화되는 시대에 인간은 언제부터 기계와 밀접한 관계인지를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부터 설명했다.
아주 오래전 신화시대에도 인간은 기계와 밀접한 관계였다는 설정에서 현대미술의 흐름과 팝아트, 포스트모더니즘을 거쳐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짧은 시간에 알기 쉽게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이미 창작하는 기계인 Creating machine 이나 Painting machine이 나온 마당에 AI아트가 출현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미 우리의 실생활에 널리 퍼져있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낯익은 작품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넘어선 AI아트까지 숨가쁜 기술변화에 따른 속도전은 예술의 의미와 인간의 창조성에 대한 철학적 의미까지 확장된다.
AI 시대에 예술의 자리는? 인간-예술가가 설 자리가 있을까?
형태와 매체는 다르지만 예술의 본질은 인간이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끼는 것이다.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인간의 감성이 시대에 따라 달라지더라도 예술을 대하는 태도는 동일하다.
기계가 스스로 생각하고 예술작품을 창조하더라도 예술작품을 평가하고, 가치를 매기고, 작품에 기꺼이 경제적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인간이다.
원주시립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작품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시민강좌를 개설한 목적도 여기에 있다.
안목이 높아야 인간이든, 기계이든, AI가 창조하든 예술작품의 가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너무 앞서 걱정하지 말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내적 체력을 길러 보자.
‘미술 예습: 현대미술을 읽는 시민의 눈’ 2차 프로그램은 9월 8일(화) 14:00~16:00 김현화 숙명여대 교수의 ‘현대미술의 전환과 감상의 새로운사고’가 마련된다.
3차 프로그램은 9월 10일(목) 14:00~16:00 강민기 근현대미술연구소 운영위원의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원주미술의 시작과 전개’가 박경리문학의집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한의정 충북대학교 미술학과 부교수(철학박사)는 프랑스 현대 미학 전공으로 예술과 예술 아닌 것, 예술계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와 차별적 취향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물질 혐오: 왜 물질이 문제인가>(공저, 2023), <독신자×기계>(2022), <혐오이론 I: 학제적 접근>(공저, 2022)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기계-예술가의 매혹과 공포」(2024), 「물질의 이질학에서 아브젝트들의 예술로」(2023), 「왜 로봇을 두려워하는가: 기계와 예술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2023), 「도구와 파트너 사이: 시각예술에서 인형의 역할에 대한 연구」(2023), 「광기의 박물관: 이미지가 구성한 타자의 형식 연구」(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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