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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간의 반격…신진서, AI ‘카타고’에 4집 반 승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의 대결 10년 만에, 또 한번 세기의 한판이 펼쳐졌습니다.

인간의 반격…신진서, AI ‘카타고’에 4집 반 승

[앵커]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의 대결 10년 만에, 또 한번 세기의 한판이 펼쳐졌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 카타고를 상대로 신의 한수를 던지며 극적인 승전보를 전해왔습니다.

현경아 기잡니다.

[리포트]

이틀 전(17일) 1국에서의 패배 때문인지 다소 긴장한 모습의 신진서 9단.

1국에서는 중앙 승부를 서두르다가 역전패를 당했지만, 2국에서는 초반부터 우하귀에 안정적으로 집을 쌓으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합니다.

[홍민표/바둑 국가대표 감독 : "중앙의 변수를 많이 좁혀줄 수 있는 정석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부가 갈린 건 대국 중후반, 현존 최고 성능의 바둑 AI '카타고'의 반격으로 집 차이가 좁혀졌지만, 정확한 수로 흐름을 지켰습니다.

[중계진 : "지금 끊었습니다. 그 끊는 수로 인해서 다시 승률 99퍼센트 유지합니다."]

약 4시간 50분에 걸친 접전 끝에 4집 반 차로 카타고를 꺾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 9단은 비록 2점 접바둑이지만 카타고와의 공식 대국에서 처음 승리한 기사가 됐습니다.

AI의 성능이 알파고 시절보다 크게 발전한 만큼, 10년 전 이세돌 9단의 역사적인 1승에 버금가는 성과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신진서/프로기사 9단 : "작은 전투였지만 그래도 전투로 한 번 이겨봤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3국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신 9단은 모레(21일) 열리는 최종 3국에서 승부를 가립니다.

KBS 뉴스 현경아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 함동규/영상편집:나주희/화면제공: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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