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though there was a blizzard raging outside, I made it the half-mile to the bakery where I asked the owner for six rolls. “Your wife must like rolls,” he said. “How do you know these are for my wife?” I asked. The owner replied, “Because your mother wouldn’t send you out in weather like this.”
(*blizzard: 눈보라, 폭설. *rage: 사납게 날뛰다, 사납게 불어 닥치다. *make it to ~: ~까지 가다. *roll(s): 두루마리, 다발, 명부, 구르기, 롤빵, 롤 카스텔라.)
눈보라가 세게 몰아치고 있었지만 난 수백 미터 떨어진 빵집까지 가 롤빵 여섯 개를 주문했다. 주인이 말했다. “부인께서 롤빵을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나는 물었다. “아니, 아내 줄 빵인 줄 어떻게 아셨습니까.” 주인이 답했다. “어머니라면 이런 날씨에 아들을 내보내셨을 리가 없지요.”
어머니의 사랑을 운운하는 빵집 주인의 말에 속아서는 안 된다. 아내도 어머니처럼 나를 사랑하지만 내리사랑을 하는 어머니와 다르다. 남편이 나를 사랑하기 바라고 또 그 사실을 늘 확인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폭설을 뚫고 사 온 빵을 먹는 아내의 행복한 표정은 남편의 기쁨이기도 하다. 빵집 주인은 인생의 진리를 아는 척했지만 사실 고부간 갈등을 조장했을 뿐이다. 그렇게 갈라치기를 하는 거짓 지혜는 늘 조심해야 한다. 사랑은 얄팍한 머리보다 훨씬 깊다.
권수경 일원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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