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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해관계 얽힌 사안, 끌려다니지 말고 주도적인 해석 당부

인공지능 시대, 영상 세대에 다가가는 경남도민일보만의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우진)가 6일 4월 회의(3월 지면)를 열었다. 다음은 이날 회의와 평가서에 나온 주요...

이해관계 얽힌 사안, 끌려다니지 말고 주도적인 해석 당부

경남도민일보 4월 지면평가위원회

생존권·노사문제 등 현안 첨예

단순 양측 주장 제시 지양 요청

장애인 이동권 지속 보도 주문

영상세대 호감 콘텐츠 필요성도

지면평가위원회가 6일 경남도민일보 5층 회의실에서 4월 회의를 하고 있다. /최은주 수습기자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안일수록 기계 중립적인 태도가 아닌 ‘언론의 주도적 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생존권 등이 걸린 사안을 단순한 ‘시각차’나 ‘장기화 우려’ 정도로 얼버무려 전달하지 말고 구조적 문제점 등을 더 깊이 있게 파고들라는 주문이다.

또한, 우리 사회가 여전히 장애인 이동권 문제 등과 관련해 인식이 더디게 개선되는 만큼 꾸준한 보도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공지능 시대, 영상 세대에 다가가는 경남도민일보만의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우진)가 6일 4월 회의(3월 지면)를 열었다. 다음은 이날 회의와 평가서에 나온 주요 내용이다.

경남도민일보만의 주도적 해석을

먼저 평가위원들은 독자들이 주목하는 이슈일수록 시시비비(是是非非·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함)를 정확하게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란봉투법 시행…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관건’

(안지산 기자)을 본보기로 들었다.

위원들은 “기사에서 경영계가 ‘자율 교섭에 나서기보다 법적 절차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힌 부분은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나, 사용자성을 부정하며 지방노동위원회부터 행정소송에 이르는 지난한 법률 분쟁으로 시간을 끌어 교섭을 무력화하고 하청노조를 고사시키려는 사측의 의도가 다분하다”며 “그런데, 이를 단순한 ‘시각차’나 ‘장기화 우려’ 등으로 평면화했다. 원청이 막대한 자본력과 로펌 등을 동원해 어떻게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지를 깊이 파헤치고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주도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는 있는데 갈 곳이 없다…청년 현실에 답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석환 기자) 기사도 입체적인 심층 보도가 아쉽다고 했다. 위원들은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부주화) 현상’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에 대한 정부 부처 최고 책임자의 진단과 해법을 충실히 전달하고 있지만, 저널리즘의 주요 역할인 정책 검증과 다각적인 시각 제공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장관의 발언을 한 방향으로 전달하는 받아쓰기를 넘어, 정책의 한계를 짚어보거나 실제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와 구직 청년들의 상반된 목소리를 교차로 배치했다면 복잡한 지역 일자리 문제를 훨씬 더 입체적이고 균형감 있게 조명하는 심층 보도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장애인 인식 개선 위한 지속적인 보도 필요

장애인 이동권·인권 등과 관련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주문하기도 했다.

위원들은 이수경 기자의

‘김해시 4개 장애인단체 공무원 사과 촉구’

를 두고 “장애인이 매일 교통약자콜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두고 공무원이 ‘수혜자네, 수혜자’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교통약자콜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특혜인 양 말하는 공무원은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제도로 된 교육이 시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체험교육 보편화 한 걸음 더’

(문정민 기자) 기사에 대해선 “경남특수교육원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체험·수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라며 “세월호 이후에 비장애학생들은 생존수영을 의무적으로 배우는데, 장애학생들도 최소한의 생존 수영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직접 나서 관광지 접근성 검증’

(최석환 기자)을 두고선 “경남도민일보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영상을 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영상 세대 접그할 콘텐츠 기획 주문

위원들은 영상 세대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획·발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전 사장 영상 세대에 다가가는 보도 이어가야’

(최은주 수습기자)에서 “구 전 사장이 영상세대에 다가갈 수 있는 스킬 향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적극 공감한다”며 “짧은 영상(쇼츠) 등으로 사건·사고 중심 혹은 이재명 대통령, NC 다이노스 등은 다른 언론사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다. 경남도민일보만 할 수 있는 차별적인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병욱 기자

◇보고서 제출:

강가별, 김나리, 김우진, 김태훈, 노희승, 배민희, 이춘선, 정은아, 홍혜문

◇참석:

김우진, 노희승, 정은아, 홍혜문 위원

◇참관:

민병욱 논설여론부장, 우귀화 자치행정1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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