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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퀄어스 한국어판서 사라진 독도… 외교부 "일본과 협의한 적 없어"

외교부는 9일 세계지도 '이퀄 어스(Equal Earth)' 한국어판에서 독도 표기가 빠진 것과 관련, 제작자 측과 사전에 협의하거나 삭제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퀄어스 한국어판서 사라진 독도… 외교부 "일본과 협의한 적 없어"

지난달 6일 이퀄 어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세계지도 한국어판(왼쪽)에는 울릉도 옆에 독도가 표시돼 있었지만 이달 8일 지도에는 독도가 사라졌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9일 세계지도 '이퀄 어스(Equal Earth)' 한국어판에서 독도 표기가 빠진 것과 관련, 제작자 측과 사전에 협의하거나 삭제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한국이 일본 측과 양국 언어판에서 각각 독도 표기를 삭제하기로 협의했다거나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퀄 어스 제작자 측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워싱턴DC 주재 한국·일본 대사관 관계자들과 협의한 뒤 독도 표기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제작자 측은 한국어판과 일본어판 모두에서 독도 표시를 없애는 방안을 일종의 절충안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는 "한국어판 지도에서 독도가 빠진 사실을 확인한 뒤 관할 공관을 통해 제작자 측에 경위를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작자 측은 "양측 간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일본어판에서 독도와 '竹島(다케시마)' 표기가 있었다가 삭제됐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우리 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퀄 어스 일본어판 지도에는 독도가 표기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측의 독도 국제분쟁지역화 전략을 경계하면서 해당 지도 제작자 측에 한국 정부의 입장을 계속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하겠다"며 "앞으로도 관할 공관을 통해 독도와 관련한 우리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필요한 시정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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