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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철우 "신공항 재원, 실무적 판단"…김재원 "국책사업으로 전환"

이 후보는 "주력 산업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반도체·2차전지 산업을 확실히 뿌리 내리겠다"며 농업 대전환과 관광 인프라 투자를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잇는 하늘길·바닷길을 열어 물류...

이철우 "신공항 재원, 실무적 판단"…김재원 "국책사업으로 전환"

국힘 경북도지사 경선 ‘2차 비전토론회’

金 “산불피해 지역에 호텔이라니”

李 “특별법 제정 때 金 안 보여”

金 “최경환 지지, 공작설 의심”

李 “후보측과 충분한 논의 거쳐”

2일 대구 매일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상북도지사 2차 경선비전 토론회’에서 이철우 후보와 김재원 후보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인 이철우·김재원 예비후보가 2일 열린 ‘2차 비전토론회’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오는 14일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이 후보는 ‘도정 안정론’을, 김 후보는 ‘시대 교체론’을 앞세워 당심과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대구경북(TK) 신공항과 산불 피해 복구 방안이었다.

현역 지사인 이철우 후보는 신공항 재원 마련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1조원씩 대출받아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은 실무적 판단”이라며 김 후보를 향해 “내용도 모르면서 불가능하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재원 후보는 “올해 착공은커녕 말뚝도 못 박고 있다”며 “신공항을 가덕도처럼 국책 사업으로 전환해 국가가 책임지고 조기 완공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산불 대응을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피해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를 짓겠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 후보가 산불 당시 대선 출마 행보를 보인 점을 비판했다. 반면 이 후보는 “산불 특별법 제정 때 김 후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선거 때마다 자리를 옮겨 다니는 ‘정치인 떴다방’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응수했다.

토론회 중반에는 이 후보의 옛 안기부 시절 의혹과 인터넷 언론사 특혜성 보조금 지원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불법 보조금 지원 사안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며 “수사기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고 압박했다.

이 후보는 “5천400만원 보조금 집행을 도지사가 일일이 알 수 없다. 모두 엉터리 공세”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특히 관련 의혹이 법원에서 허위 보도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불거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캠프의 지지 선언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극히 일부의 참여일 뿐 공작설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으나 이 후보는 “최 전 부총리 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뤄진 공식 합류”라고 반박했다.

경북의 미래 먹거리 전략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방법론은 달랐다.

이 후보는 “주력 산업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반도체·2차전지 산업을 확실히 뿌리 내리겠다”며 농업 대전환과 관광 인프라 투자를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잇는 하늘길·바닷길을 열어 물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권역별 특화 거점 도시 육성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오는 7~11일 선거운동을 거쳐 12~13일 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최종 경북도지사 후보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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