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부터 자녀 보육까지…임직원 생애 주기 책임져
경제적 실익·재충전 조준…실무자 사로잡아
[SRT(에스알 타임스) 홍민기 기자] 주요 게임사 3N·S·2K(넥슨,넷마블,엔씨,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복지 제도 경쟁에 나서고 있다. 넥슨, 엔씨, 넷마블 등 주요 기업들은 사내 보육 시설과 의료 서비스 그리고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며 인력 이탈 방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중견 게임사들 또한 독자적인 복지 혜택을 내세워 인재 쟁탈전에 가세하고 있다. 인적 자원이 핵심인 산업 특성상 기업들의 복지 차별화 전략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임직원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현금성 복지와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금성 복지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임직원 건강 관리와 같은 밀착형 제도를 운영하며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은 연간 36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엔씨는 300만 포인트 그리고 넷마블은 250만 포인트와 함께 연간 120만 원 상당의 식대 지원을 병행하며 실질적인 소득 증대 효과를 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입사 초기에 230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매년 10만 포인트씩 증액해 최대 7년 차에 총 3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 포인트는 실무자 입장에서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하며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도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대다수 기업이 사내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나 시설 이용이 어렵거나 부재한 경우 식대 지원을 통해 복지 공백을 메우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주거 지원 분야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3억원 한도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넥슨과 엔씨 그리고 크래프톤 등이 사내 대출 제도를 운영하며 사원들의 내 집 마련을 돕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 관리는 이제 단순한 검진을 넘어 사내 전문 시설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씨는 메디컬 센터를 운영하며 사내에서 간단한 건강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넥슨은 피트니스와 골프 시설 그리고 헬스포인트를 연계해 체계적인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전문 심리 상담 센터를 통해 정신 건강까지 관리하며 카카오게임즈는 치과 보험과 가족 사랑 보험금 지원 등 보장 범위를 대폭 넓혔다.
우수 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보육 복지 경쟁도 치열하다. 게임사들 모두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육아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넥슨은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허용하며 안정적인 복귀를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은 자녀 입학 선물 제도를 통해 임직원 가족을 챙기고 있다. 넷마블은 2025년부터 임직원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 문구 세트 등 축하 물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학 임직원 자녀 입학 축하 선물, 임신 선물, 출산 선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근무 형태의 파격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카카오게임즈는 격주 금요일 휴무인 놀금 제도와 월요일 지연 출근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선도하고 있다. 넥슨은 3년마다 15일의 휴가와 5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리프레시 제도를 운영한다. 넷마블과 스마일게이트 그리고 크래프톤 등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기반으로 장기 근속자에게 충분한 휴식과 포상금을 제공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 게임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복지포인트, 리프레시 제도, 사내 어린이집은 만족도가 가장 높은 3대 복지로 통한다. 이는 실익과 재충전 그리고 보육 안정이라는 직장인의 핵심 욕구를 정조준했기 때문이다. 복지포인트는 즉각적인 보상 체계로 인식되며 리프레시 제도는 개발 업무 특성상 발생하는 번아웃을 해소하는 결정적인 장치가 된다. 사내 어린이집 역시 자녀를 둔 숙련 인재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게 만드는 강력한 결속력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의 복지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단순히 혜택의 가짓수가 많은 것은 더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지 못한다”며 “임직원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복지 수준이 비슷하다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이직할 이유가 없으나 강력한 혜택이 아니면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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