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빗썸 중징계 여파가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신성이엔지 주가는 전일 대비 29.91% 급등한 2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융당국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대해 360억원대 과태료와 6개월 영업정지 등 역대 최대 수준의 중징계를 내리면서 경쟁사인 업비트의 반사이익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이엔지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투자사인 우리기술투자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테마성 호재 뿐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개막한 'GTC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삼성 파운드리의 AI 칩 생산을 직접 언급하면서 반도체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는 것. 삼성이엔지는 관련 클린룸 및 공조 기술을 보유중이다.
이에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70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전년대비 각각 2.1%와 62.4%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72억원에 달한다. 전방 산업의 전반적인 투자 둔화로 인한 여파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경우 실적에 긍정적이다. 이미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554억원, 영업이익 35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반등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팬필터유닛(FFU) 부문의 경우 신성이엔지의 시장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증권가 전망도 우호적이다. 최근 다올투자증권은 신성이엔지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6649억원,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 792% 증가한 수치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협력사들의 대형 반도체 시설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장기 무배당 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책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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