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 본사ㅣ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업황 개선과 함께 실적 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은 구간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목표주가 154만원을 유지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지만,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도 부담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9배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 역시 1.7배 수준으로,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하면 부담 없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메모리 가격 고점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스마트폰 사양 고도화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인 데다, 데이터센터와 IT 수요 간 수급 불균형, 그리고 제한적인 설비 증설 여건을 고려할 때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계약가격 흐름도 견조하다. 3월 중순 기준 DDR5 가격은 유지됐고 DDR4는 추가 상승했으며, 향후 DRAM 가격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도 큰 폭으로 상향됐다. 1분기 매출은 5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6조7000억원으로 각각 기존 전망 대비 두 자릿수 상향 조정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313조원, 영업이익 231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수급 측면의 추가 모멘텀도 주목된다. 최근 외신을 통해 ADR(미국예탁증권) 발행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진입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ADR 발행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이 병행될 경우 수급 개선 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개선과 함께 실적, 밸류에이션, 수급까지 모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현 시점은 재평가 구간에 진입하는 초입”이라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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