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젖소 통합 품평회 정례화 및 빅데이터 R&D 센터 확대 개편 추진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이 향후 4년간 종축개량협회의 비전과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이하 종개협) 회장이 제21대 회장 취임 및 재임 성공을 기념하여 지난 3월 1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협회의 비전과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이뤄낸 재정 및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향후 4년을 ‘새로운 도약, 함께 만들어 가는 종축개량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한 정밀개량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정 건전성 확보 및 디지털 전환으로 도약의 발판 마련
이재윤 회장은 지난 1기 임기 동안 협회의 외형적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전인 2021년 약 175억 원이었던 협회 총예산은 2025년 기준 214억 원으로 121.5% 증가했으며, 회원 수 또한 7,151명에서 9,25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8명으로 상향시키는 등 대외적인 위상도 강화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가 편의성 증대에 집중해 왔다.
웹 기반의 개량 프로그램을 앱 기반으로 전환하여 고도화했으며, 한우개량 정보앱과 저소 산형공사 계획교배 시스템 등을 통해 회원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이 회장의 탈권위적인 리더십과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우·젖소 통합 품평회 매년 개최… 세계적 수준의 축제로 육성
이재윤 회장은 이번 임기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한국형 월드 캐틀 제네틱 쇼(Korea World Cattle Genetic Show)’의 정례화를 제시했다.
그동안 격년제로 운영되던 홀스타인 품평회를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이를 한우 품평회와 통합하여 단일 플랫폼에서 평가와 전시가 이뤄지는 세계적인 종축 평가·교류 대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통합 품평회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전담팀이 구성된다.
이는 기존 농협이 추진해 온 한우 경진대회와는 차별화된 대회로, 일본의 마쓰자카 공진회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품평회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회장은 “한우‧젖소 품평회 활성화를 통해 우수 개체의 가치를 높이고 낙농 및 한우 농가의 사기를 진작시켜 축산업의 미래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R&D 센터 및 가축개량 전진기지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빅데이터 센터를 ‘빅데이터 R&D 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협회가 57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개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최적의 계획교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농가가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밀 개량 컨설팅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인프라 구축 면에서는 경기축산진흥센터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한 ‘가축개량 전진기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곳은 고능력 암소 집단을 조성하여 수정란 등을 보급하는 유전자 자원은행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축산 2세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장과 외국인 인력 교육 기능을 병행하여 국내 축산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윤 회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축 개량의 성과를 가시화하여,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과 한국 축산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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