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재용, 李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 동행… 구광모·정의선도 출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삼성·LG·SK·현대차)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합류하기 위해 19일 출국길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같은...

이재용, 李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 동행… 구광모·정의선도 출국

4대 그룹 총수 등 200명 경제사절단

인도는 한경협, 베트남은 대한상의 주관

21일 뉴델리 한-인도 경제인 대화

23일 하노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잇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삼성·LG·SK·현대차)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합류하기 위해 19일 출국길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같은 날 시간차를 두고 잇따라 출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이날 낮 1시 42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했다. 검은색 차량 뒷좌석에서 내린 이 회장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곧장 출국장 안으로 들어섰다. 인도 방문 각오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등 현지 인사와의 회동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미소만 지을 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총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인도로 향한 인물은 구 회장이었다. 이날 오전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 회장은 이보다 뒤인 오후 1시 5분쯤 자켓, 바지 차림으로 가방을 직접 메고 출국장에 나타났다.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취재진 앞에서는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은 채 출국 절차를 밟았다.

이번 대통령 순방은 19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다. 인도 일정이 먼저 진행되고, 베트남 일정이 뒤를 잇는 구조다. 재계, 청와대 설명을 종합하면 함께 움직이는 경제사절단 규모는 약 200명에 달한다. 인도 일정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베트남 일정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각각 주관한다. 두 단체는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 개최와 정·재계 인사 면담, 업무 협약(MOU) 체결 등을 챙길 예정이다.

인도 일정 문을 여는 인물은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재용·정의선·구광모 회장이다. 인도는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7% 안팎에 이르는 대표적 '글로벌 사우스' 국가로 꼽힌다.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도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놓치기 어려운 매력으로 평가된다.

구광모 LG 대표 [LG 제공]

국내 기업들에 인도는 이미 핵심 생산·판매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노이다에서 스마트폰을, 첸나이에서 TV와 가전제품을 만든다. 벵갈루루에는 연구 개발(R&D)센터, 델리에는 디자인 연구소를 각각 두고 있다. 생산과 개발, 디자인 기능을 인도 안에서 함께 굴리는 구조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시키며 현지화 발판을 다졌다. 현대차도 인도법인을 상장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더했다. 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의 인도 합산 판매량은 3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일정을 마친 총수들은 곧바로 베트남으로 건너간다. 베트남 일정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합류한다. 최 회장은 이 대통령이 베트남에 도착하는 21~22일쯤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우스의 다른 한 축인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4대 그룹 모두 이곳에 생산 기반을 꾸려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제조 공장 6곳과 연구개발센터 1곳, 영업법인 1곳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혁신캠퍼스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 법인에 12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 계열사도 하이퐁 클러스터를 축으로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을 통해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넓혀오고 있다.

순방 기간에는 굵직한 경제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오는 21일 인도 뉴델리에서는 '한-인도 경제인 대화'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문제와 2030년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마련된다.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이 핵심 의제로 오른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소화한다. 이어 20일에는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한 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잇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양해 각서 교환식, 공동 언론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