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재명 충북타운홀미팅 '실력 보여주고 재미 잡았다'

이후 김광주 충북과학기술혁신원 AI기획부장이 "AI충북모델을 개발하면 (김정관 장관의) 발표영상 소리가 않나오는 부분도 잘 나오게 할 수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김 장관이) 긁히고 있다"며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

이재명 충북타운홀미팅 '실력 보여주고 재미 잡았다'

김영환 지사 박수 유도·신용한 부위원장 양해 부탁 ‘배려’

오디오 안 나온 김정관 산업부 장관 “긁히고 있다” 입담

안귀령 부대변인과 공정한 발언권 놓고 ‘티키타카’ 눈길

▲ 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들며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충북사진공동취재단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충북타운홀미팅이 ‘넷플릭스보다 재밌는 대통령실’의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이 대통령은 격 없는 소통방식과 화려한 입담으로 충북도민의 진심을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 초기 모두발언에서 본인과의 악연(?)이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를 풀어냈다.

이 대통령은 “김영환 도지사님 오셨는데 행사 성격상 자리 배정을 못해드렸다”며 “충북도 대표하시는 지사께 박수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상대당 소속인 김 지사를 소개함으로써, 통합의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어 “청주시장님은 어디계시냐”며 찾은 후 자리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시정에 바쁘시니까 (못 오셨다)”고 했다.

기초단체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행사에 초정 받지 못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행사 당일 국민의힘 청주시장 공천면접을 위해 서울 출장길에 올랐다.

단상 자리를 배정받지 못한 신용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직무대리에게는 양해의 말을 전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신용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직무대리를 소개하고 있다. /충북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통령은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는 원래 위에다(무대 위) 해야 하는데 공정성 설왕설래가 있어서 자리를 뺐다”며 “위에 자리도 남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게 공정하다고 하니 (신 부위원장도) 이해하실 거라 믿는다”며 위로했다. 신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경선을 준비 중이다.

본 행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입담이 장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의 발표영상 소리가 나오지 않자 “일부러 본인이 설명하려고 소리를 줄인 줄 알았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후 김광주 충북과학기술혁신원 AI기획부장이 “AI충북모델을 개발하면 (김정관 장관의) 발표영상 소리가 않나오는 부분도 잘 나오게 할 수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김 장관이) 긁히고 있다”며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정책발표 때에는 “K-뷰티 아카데미 관련 수치가 다르다”고 지적하며 날카로운 행정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자꾸 오른쪽만 하는 것 같다”며 행사 진행을 맡은 안귀령 부대변인을 압박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발언권이) 왔다 갔다 하고 뒤에도 가고 남성도 하고 여성도 하고 해야지, (한쪽만 우선하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지적하자 안 부대변인은 “균형발전을 이뤄가겠다”며 진땀을 뺐다.

신동빈 기자

기자 프로필 보기

키워드

#충북타운홀미팅

#이재명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