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대응·코스피 6200 회복...취임 후 첫 60% 중반 돌파
민주 50.5%·국힘 31.4%...공천 갈등 속 여야 격차 19.1% 유지
20대 지지율 40%대 정체...청년 고용·정책 공백에 민심 이탈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조상현 재인도 한인회 총연합회장의 환영사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스후플러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5.5%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
하며 60% 중반대에 올라섰다.
중동 위기 대응과 경제·에너지 성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20대에서는 여전히 낮은 지지율과 높은 무당층 비중이 이어지며 세대 간 격차가 뚜렷
해지고 있다. 상승 흐름 속에서도 청년 민심의 균열이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 경제·에너지 성과로 최고치...전 연령·지역 상승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5.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3.6%포인트(p) 상승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60% 중반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 2주차 64.6%를 넘어 최고치를 경신
했다. 부정 평가는 30%로 2.8%p 하락했고, '잘 모름'은 4.5%였다.
지지율 상승은 중동 위기 속 원유 대량 확보, 코스피 6200선 회복 등 경제·에너지 안보 성과가 견인했다는 분석
이다. 이스라엘 관련 강경 인권 발언과 현직 대통령 최초 세월호 12주기 참석도 중도층과 청년층 지지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중도층 지지율은 69.1%로 7.4%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57.7%(+5.2%p), 서울 59.3%(+3.0%p), 부산·울산·경남 60.1%(+2.4%p), 대구·경북 48.5%(+2.4%p) 등 전반적 상승세가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50.1%(+8.3%p), 30대 55.2%(+5.0%p), 70대 이상 60%(+3.9%p), 40대 76%(+3.4%p), 60대 67.8%(+2.8%p) 등 전 연령층에서 상승 흐름이 확인됐다. 진보층 90.9%(+3.8%p)는 상승한 반면 보수층은 35%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0.5%, 국민의힘 31.4%로 집계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0.1%p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4%p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19.1%p로 11주 연속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 경선 후폭풍과 재보궐 공천 갈등으로 호남과 40대 지지 이탈이 나타났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부산 등판,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확정 등으로 보수층 결집이 강화됐다는 분석
이다.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2.5%, 진보당 1.7%, 기타 2.9%, 무당층은 8.3%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응답률 5.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3.9%,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 20대 지지율 반등에도 구조적 약세...청년 민심 이탈 지속
지지율 상승 흐름에도 20대에서는 구조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전체 긍정 평가는 66%인 반면, 18~29세는 48%에 그쳐 40대(78%), 50대(77%), 70대 이상(60%)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또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20대 지지율이 50.1%로 8.3%p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는 40%대 박스권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선 당시에도 20대 득표율은 41.3%로 전 연령대 최저였고,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70대 이상은 60% 수준까지 상승하며 세대 간 격차가 확대됐다.
배경은 복합적이다.
인공지능(AI)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로 청년 고용률이 2024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체감 가능한 청년 정책은 부족하다는 지적
이 나온다. 취업·결혼·주거 등 핵심 이슈에 대한 정책 부재가 누적되면서 정치적 소외감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부의 복지·노동 정책에 대한 20대 긍정 평가는 각각 38%, 33%로 전 연령대 최저 수준이다.
정치 이슈 중심 국정 운영도 영향
을 미쳤다. 검찰·사법개혁 등은 40대 핵심 지지층에는 효능감이 있지만 20대에는 체감도가 낮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20대가 지지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 약화까지 겹치며 20대 무당층 비율은 46%
에 달한다. 20대 남성 45%, 여성 46%로 성별 구분 없이 높고, 30대 역시 36% 수준이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구조다.
이 같은 흐름은 지방선거를 넘어 향후 총선·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변수로 지목된다. 특히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공소 취소 국정조사 등 이슈가 누적될 경우 2030세대 남성을 중심으로 '분노 투표'가 촉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2030 지지율이 승패를 좌우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청년층 표심 확보 여부가 향후 전국 선거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