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정부의 인공지능(AI) 로봇 보급 정책과 관련해 핵심부품 국산화와 국내 기업의 양산·구매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
이 의원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상대로 로봇·드론 등 첨단 전략산업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기술주권 확보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2030년까지 AI 로봇 20만대 보급과 국산 휴머노이드 공공보급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감속기·센서·제어기·구동부 등 핵심부품과 제어기술을 해외에 의존한다면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며 “보급 대수만 늘리는 정책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재정으로 초기 구매 수요를 창출하는 단계부터 국내 부품기업의 기술 검증과 양산 납품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기업이 시험과 실증을 통과하더라도 실제 수요기업에 채택되지 않아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실증·보급 사업도 단순한 보급 실적을 넘어 국내 기업의 기술 축적과 실제 구매·양산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론 산업의 부품 국산화 문제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국내 드론 부품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드론이 무기·방산 분야에서도 활용되는 만큼 전략산업 전반의 기술 국산화 현황을 점검하고 종합적인 국산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피지컬 AI 인력 양성과 제조 숙련기술의 AI 전환도 교육 수료나 데이터 수집 실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장 제조기업의 실제 채용과 불량률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로봇·드론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부품 국산화와 국내 기업의 기술 검증, 실증, 구매 및 양산을 연계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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