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수 대표 단독체제→ 문우영 대표 선임, 각자대표 체제 전환
경영관리 공백 해소 초점…문 대표 관리 총괄·노 대표 펀드 운용 기조 유지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리더십 개편에 나섰다.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관리 부문 출신 인사를 대표로 선임하며 기존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앤벤처파트너스는 문우영 전 이앤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문 대표는 이앤인베스트먼트에서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해 온 인물이다. 우리손에프앤지, 마니커, 이지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재무와 관리 기능을 두루 담당했다.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를 거치며 재무 역량을 쌓은 점이 이번 인사의 핵심 배경이다.
이번 체제 전환은 이지홀딩스 그룹 전반의 경영 구조와 궤를 같이한다. 이지홀딩스 계열사들은 사업 부문과 관리 부문을 분리해 각자대표 체제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 관리 조직을 보강하고 그룹 차원의 지원 기능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2018년 이지홀딩스가 지분 90%를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2021년 최대주주가 미국 법인 ‘EASY USA HOLDINGS Inc’로 변경되면서 이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해당 법인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실제로 이지홀딩스 계열사들은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지속하고 있다. 팜스토리(2019년), 이지바이오(2023년), 마니커(2025년)가 이미 전환을 마쳤으며, 우리손에프앤지도 2023년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 중이다.
현재 이앤벤처파트너스는 투자본부와 경영관리팀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본부는 노 대표를 비롯한 전문 인력을 갖췄으나 경영관리팀은 본부장급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관리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이앤벤처파트너스 관계자는 “관리 조직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문 대표가 관리 본부장 역할과 그룹 지원 기능까지 함께 맡게 될 것”이라며 “재무·관리 인력이 계열사 간 이동하는 그룹의 일반적인 인사 흐름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신임 대표가 경영관리를 전담함에 따라 기존 노장수 대표는 펀드 운용과 투자 부문에 집중할 전망이다. 노 대표가 그동안 투자를 이끌어온 만큼 기존 운용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표는 20년 넘게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와 소프트웨어(S/W) 분야를 중심으로 IT·헬스케어 투자를 주도해왔다.
현재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총 8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7개 펀드에서 노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약 1864억원이며 이 가운데 지난해 결성한 ‘영호남 연구개발특구펀드’는 540억원 규모로 가장 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