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이승찬 회장 3선 출마 승인
오주영 "낡은 관행에 마침표"·최성운 "체육행정은 체육인이 해야"
현 체제 연속성·새 리더십 놓고 경쟁…12월 16일 차기 회장 선출
(왼쪽부터)이승찬 대전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 최성운 전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
오는 12월 치러지는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 윤곽이 잡히면서 지역 체육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찬 현 회장의 3선 도전 길이 열린 상황에서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과 최성운 전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이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2일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장 가운데 이 회장을 포함한 9명이 연임 제한 예외 심의를 신청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임원 연임 제한 예외 인정 안건을 가결했다. 대전시체육회는 이후 심의 결과가 담긴 공문을 접수했다.
대한체육회 회원 시·도체육회 규정상 임원의 연임은 원칙적으로 한 차례만 가능하다. 다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외를 인정받으면 두 차례 이상 연임할 수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민선 초대 대전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2022년 민선 2기 선거에서도 승리해 현재까지 체육회를 이끌고 있다. 이번 선거에 나서면 민선 1기부터 내리 3선에 도전하게 된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임원 연임 제한 예외 인정 안건을 의결했고, 시체육회는 27일 가결 결과를 공문으로 접수했다"며 "이 회장이 출마 의지는 갖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표명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출마할 경우 대항마로 오 부회장과 최 의장이 거론된다.
오 부회장은 대전체육의 관행과 제도를 바꾸겠다며 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는 제11대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세계세팍타크로연맹과 아시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부회장은 "대전 체육의 낡은 관행에 마침표를 찍고 미래 체육 100년을 위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싶어 결심했다"며 "지방체육회도 국가 체육의 기준과 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의장도 체육인 중심의 행정을 내세우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전 의장은 대전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최 전 의장은 "체육행정은 체육인이 맡아야 한다"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는 체육인이 가장 잘 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후보군으로 거론된 손영화 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선 3기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16일 치러진다. 선거일 공고는 11월 24일이며 후보자 등록은 12월 3-4일 진행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