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상소식에 코스피-환율 잠시 주춤
3월 수출 최대기록에도 장기전 우려에 4월 전망지수 '폭락'
정부, 비상경제대응 가동...25조 규모 전시추경 처리속도
사진=연합뉴스.
중동전쟁이 발발 4주차를 넘기면서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도 차량 5부제와 함께 비상경제대책을 시행하는등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종청사의 박성용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끝나야하는게 맞지만, 끝나지 않고 있다는게 문제죠?
지구촌이 중동전쟁으로 꽁공 얼어붙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완전개방을 요구하며 이란 발전소 초토화를 밝혔다가 ‘닷새간 공습유예’를 또 갑자기 선언하면서 ‘종전이냐? 장기전이냐?’ 롤러코스트를 타고있습니다.
전세계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공습유예가 27일 현지에 미 지상군 도착에 맞춘 장기전을 염두한 연막전술이라는 전망과 양측의 휴전협상소식이 전해지면서 조만간 종전희망이 그렇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되는 미국과 이란간 난타전 속에 휴전논의, 어떤 결과가 구체화될지 이번주가 중동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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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우리경제부터 비상이지 않습니까?
지난해 불거진 미국발 통상관세 문제에 이어 이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를 옥죄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성과를 내고있지만, 4주간의 중동전은 환율과 채권금리, 유가를 끌어올리고, 주가와 수출열기를 끌어내리면서 내수와 산업전반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따라 주가와 환율, 채권금리와 가상자산이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휴전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장 초반 5천700선을 회복했다가 5천600선에서 마무리했고, 원-달러 환율은 천5백원대로 시작해 천499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제 금융지표들이 경제계 전반에 악영향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요?
네, 3월 수출까지는 순항인데, 중동전 먹구름이 현장을 덮치고 있습니다.
3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533억 달러, 2월에 이어 역대 최대치, 수출을 선도하는 반도체도 187억 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치입니다.
그러나 산업연구원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업종별 전문가 백32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 PSI를 조사했더니,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업황악화를 나타내는 100이하인 88을 기록했습니다.
4월 업황전망 PSI는 3월 117보다 29p나 폭락하면서 10개월 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고, 수출과 내수, 생산과 채산성, 투자 전망치 모두 10에서 30p 넘게 추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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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입니다.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우려'라는 표현을 넣은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절은 봄이지만 경제는 혹독한 한파네요. 산업계 현장 어떤가요?
당장 산업의 기본 원료, 산업계의 쌀인 '나프타' 수급부터 비상입니다.
일부 석유화학 공장이 셧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러시아산 수급소식에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정부등 공공기관과 금융권은 차량 5부제에 돌입했고, 정부는 오늘 이같은 위기상황에 맞춰 비상경제 대응체계에 들어갔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말입니다.
“비상경제본부 회의는 중동상황 전개에 따라 개최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당분간 주 2회 개최하겠습니다. 급변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각 부처와 분야별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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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응이 중요한 시기인데, 전시추경은 어떻게 되가나요?
정부여당이 당장 25조원 규모의 추경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 빠르면 다음주 국무회의 처리가 예상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말입니다.
“위기 대응은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민생 방어와 경기 안정을 위한 추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추경의 신속한 처리와 집행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비상경제본부는 경제는 물론 복지, 외교 등 5개 실무대응반으로 운영되는데 거시지표 점검과 물가안정, 유가 및 원자재 수급 상황, 금융시장, 물가와 국제 정세 등 리스크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여기에 25조규모의 전시추경이 투입되면 비상경제본부 체계아래 가시적인 대응들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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