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최근 다양한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국립창원대학교가 올해 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총장님께서는 어떤 부분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받은 대학은 27개 대학이거든요.
지정받았던 내용만을 가지고 잘해서는 우수한 성과를 낼 수가 없고 그것을 시드머니로 해서 다른 사업들을 여러 가지 펼쳐서 지역 내에 우수한 대학으로 남아라는 것이 특명인데, 아마 창원대학교 개교 이래 이때까지 받았던 모든 재정지원사업을 합한 것보다 지난 2년 동안 받았던 재정지원사업이 더 많았고, 특히나 대기업 연구소가 최초로 우리 지역 대학에 들어와서 학생들과 교수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 아마 가장 큰 점수를 받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법인화 등 대학 미래 체제를 놓고 학내 갈등이 계속 깊어진 상황입니다.
학내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체제 전환을 꺼낸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저는 갈등이라는 표현보다는 당연히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진통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두가 찬성하는 것은 아마 좋은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 다 아시지 않습니까?
일부 반발이 있더라도 그것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변화 체제로 가야 되는데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학령인구 감소거든요.
2030년, 31년부터 시작되는 지금으로 치면 골든타임이 1년밖에 안 남았습니다.
양질의 대학으로 변하는 골든타임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그 위기감.
두 번째는 인공지능입니다.
이제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에 대한 방향성이 사라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대학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게 되는 그런 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므로 인해서 더욱더 대학의 체계를 변화시켜야 되고요.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학교가 개교 이래 가장 큰 상승곡선의 재정지원사업이라든지, 수시 경쟁률이라든지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변화와 혁신은 가장 좋은 상태일 때 해야만 됩니다.
하강 곡선에 들어가 버리면 그때는 변화와 혁신보다는 바로 구조조정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러면 선택지가 굉장히 좁아집니다.
지금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좋은 골든타임이다.
그리고 학내의 반발이 있더라도 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예. 또 한 가지, 글로컬 대학 실행계획에서는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을 향후 독립 법인화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에는 구성원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히셨는데, 그럼, 실행계획서대로 이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답변]
그 실행계획서에 대해서는 사실은 약간 무빙 타겟의 성격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교육부 협의를 해야 되는 내용이 있고요.
그리고 많은 대학이 어떤 독립된 특별법에 대한 예를 들면, 대학원을 만든다든지 아니면 연구소를 만들어서 법인화를 전환한다는 것은 실행계획서에 많이 담겨 있는 부분이고 그것은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 있는 많은 대학의 문제도 같이 안고 있고요.
우리 대학은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제가 모든 것을 강제화시켜서 그것을 끌고 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구성원들의 합의가 필요하고요.
그 합의에서 결정 난 것은 또 책임도 구성원이 같이 져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다.
그래서 구성원들의 합의가 제일 우선돼야 되고 토론과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육부의 지침과 일부 반대되거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미리 사전에 교육부에 가서 이 내용을 설명하고 저희도 방법을 찾아야겠죠.
[앵커]
네. 또 이 부분도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최근에는 법인화라는 말 대신 '법제화', '특별법 국립대'라는 표현을 쓰고 계십니다.
이게 용어만 바뀐 겁니까?
아니면 추진하는 내용 자체가 달라진 겁니까?
[답변]
법인화라는 단어를 제가 개인적으로 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특별법 국립대',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대, 인천대, 카이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한전공대 지금은 에너지공대로 바뀌었죠.
서울대와 인천대는 교육부 소속의 특별법 국립대학교 그리고 이스트 계열의 4개 대학은 과기부 소속의 특별법 국립대학교 그리고 에너지공대는 기후에너지부 소속의 특별법 국립대학입니다.
모두 다 국립대 지위를 가지고 있고요.
혹시 어떤 사람들은 사립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국립대 모임에 가면 다 옵니다.
국립대 총장 모임에도 다 오는 분들이고 지위가 특별법으로 국립대를 보장한다는 그런 뜻이기 때문에 혼재되어 사용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은 동일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합의도 강조해 주셨고, 무엇보다 지금 상황에서는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중요해 보이는데 교수회는 공론화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갈 계획이십니까?
[답변]
대학의 구성원 중에서 제일 중요한 구성원은 학생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 되고 현재의 구성원입니다.
학생은 참여 의사를 강하게 밝혔고요.
그리고 과거의 학생들이었던 우리 동창회도 당연히 밝혔고요.
그리고 직원들도 구성원 단체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직원들 구성원 단체가 들어오거나 들어오지 않는가에 대한 의견이 이견이 있지만 거기에 대한 전제 부분이 공무원 신분 보장이나 이런 전제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는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교수회도 내부적으로 보면 12개 단체가 있습니다.
그중 6개 단체는 참여사를 밝혔고요.
아직 6개 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구성원 전체의 구성 비율로 보면 80%는 공론화를 찬성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내용은 공론화를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대화로 풀었으면 좋겠다.
공론화를 하게 되면 박민원 총장의 의지대로 다 갈 수밖에 없냐고 이야기하는데 공론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끝까지 저는 제 의견을 어떤 형식으로든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가 몇 번 했고요.
굉장히 중립적인 사람이 공론화 위원장에 들어와서 그 구성원의 목소리, 목소리 하나까지 본인들의 의제에서 제외시킨 것까지 다 제외할 수 있도록까지 오픈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들어와서 공론화를 통해서 이 지역사회에 정말 좋은 대학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국립창원대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자랑스러운 대학 하나 정도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대학이 돼야 되겠다는 마음을 다시 한번 더 다져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학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서 사안이 해결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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