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육지만큼 바다도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한인성 기후변화연구과장 모시고 바닷속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과장님 어서 오십시오.
연일 정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다도 많이 뜨겁게 데워진 상황이죠?
[답변]
네, 오늘 현재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은 일부 해역을 제외하고 평년보다 2도에서~3도 정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수온을 보여준 게 최근만 문제는 아니고 작년 7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평년 대비 높은 수온이 지속되었는데요.
7월 올여름에 들어오면서 남부 지방이나 제주에서는 장마의 영향이 거의 없었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7월 중순부터 이례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7월 16일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해서 고수온 주의보가 첫 발령이 되었고, 8월 5일 현재 경남 동부 연안 또 부산, 울산 연안 그리고 강원 연안을 제외한 전국의 대부분 연안에 지금 고수온 경보나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예년과 비교하면 어떤 정도인 상황인가요?
[답변]
고수온 주의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요.
작년보다는 고수온 주의보가 한 일주일 정도 늦게 발표되었고 2024년에 비해서 약 8일 정도 빠르게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경우에는 7월 초에 장마가 빨리 소멸되면서 시작된 강한 폭염으로 고수온이 빠르게 시작되었지만, 7월 중순에 극한 호우가 발생하면서 수온 상승이 지연된 바가 있었고요.
2024년 같은 경우에는 장마가 비교적 길게 이어졌지만, 또 8월 초순 강한 폭염이 내리는 등 이상기후에 따른 수온 변동이 굉장히 심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수온의 불확실성이나 변동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처럼 이렇게 수온이 높아지면 어민들 피해도 정말 클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앵커님 말씀대로 지금 제주라든지 남해 또 서해를 중심으로 양식장의 고수온 의심 피해에 대한 다양한 신고들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수온 초기 단계이고 또 앞으로의 기상 상황에 따라서 고수온은 계속 유지가 될 것 같고, 혹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또 특히 이제 경남 동부 연안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수온이 좀 낮은 상태인데요.
대개 오늘 오전 기준으로 보면 한 20도에서 26도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초부터 시작된 동풍 계열의 바람에 의해서 이 해역의 수온들도 서서히 상승하지 않을까?
그렇게 우려가 되고 있고요.
따라서 저희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관측 정보라든지 예측 정보를 통해서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고수온 현상이 좀 심화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이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걸로 보십니까?
[답변]
현재 시점에서 고수온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게 굉장히 힘들 것 같습니다.
단, 최근 3년의 경우를 살펴보면 고수온 현상들이 대개 9월 중순 이후까지 지속되면서 고수온이 점점 장기화되는 경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제13호 태풍이 다음 주 초 중국 대륙으로 상륙할 전망이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강우라든지 강한 바람에 따라서 수온이 조금 정체가 되든지 혹은 또 고온다습한 공들이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지면서 폭염이 가열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초를 고비로 해서 수온의 변화들이 좀 더 빠르게 나타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기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평년보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해파리도 예년보다 일찍 출몰했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지금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하고 동아시아 쪽에 바다의 수온이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이 해파리들은 주로 겨울철과 봄철에 번식하고 성장을 하는 경향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겨울과 봄철에 따뜻한 수온들이 해파리의 성장과 출현을 굉장히 더욱 빠르게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국 연안 쪽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라는 해파리가 있는데요.
이런 해파리들도 작년에 비해서 약 2주 정도 빠르게 우리나라 연안의 출현이 빨리 되었고요.
개체수 자체도 한 5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럼, 독성이 있는 해파리도 최근에 늘면서 휴가철에도 각별히 주의가 좀 필요하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지금 동중국해에서 따뜻한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독성을 가지고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나 유령 해파리 같은 것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특히, 해수욕객들은 해파리의 쏠림 사고에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는 피부 노출이 적은 복장으로 해수욕을 즐기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또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빠르게 물 밖으로 나오셔서 바닷물이나 또 생리식염수를 통해서 소독하시고, 또 증상이 심해지시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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