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휴장 이어져
4월 30%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전망
이번주 국내증시는 숨고르기 장세가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강한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쟁에서 기업 실적으로 옮겨가며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연일 랠리를 펼치며 주중 한 때 6750선까지 오르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90% 오른 6598.87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4월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무려 30.6% 올랐다. 이는 1998년 1월 이후 월간 최대 수익률이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7일에는 1조원이 넘는 규모를 사들였지만, 이후 강한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1조20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10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 투자자들은 1조400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 한 달간 30% 이상 급등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다. 특히 이번주에는 연휴가 이어지면서 거래 자체도 한산할 수 있어 주식시장도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은 중국과 일본, 영국, 5일은 한국과 중국, 일본, 6일은 일본 증시 휴장 등으로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골든 위크를 맞이하고, 중국은 1일부터 5일까지 노동절 연휴에 돌입하는 가운데, 인바운드 수요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강 연구원은 "호텔·레저, 화장품, 소매(유통) 등 소비재 업종 실적 호조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빅테크들이 대부분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AMD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성장성을 증명한다면 반도체 하드웨어와 서버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가 랠리를 펼쳤으나 빠른 순환매 장세로 인해 포트폴리오 전략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이벤트가 다시금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또한 우려만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기에 여전히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수익률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라고 강조했다.
전쟁 이후 중동 내 주요 에너지 인프라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은 일시적 현상을 넘어 하나의 ‘상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에서도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우량 자산으로의 쏠림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지난 3월 큰 폭의 조정을 거친 금의 경우, 지정학적 위기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4일에는 미국 3월 내구재 주문일 발표된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영국과 중국, 일본 증시는 휴장한다. 팔란티어와 그랩 등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5일에는 미국의 3월 수출입통계 및 4월 ISM 서비스업 지수, 3월 JOLTs, 3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이날은 한국과 일본, 중국 증시가 휴장한다.
미셸 보우먼 연준 부의장과, 마이클 바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이날 AMD와 아리스타네트웍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루시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6일은 한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의 4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 유럽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일본 증시는 이날 휴장한다.
7일에는 유로존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미국의 1분기 단위노동비용 등도 발표된다. 이날 맥도날드와 비스트라, 데이터독, 에어비앤비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8일에는 한국의 3월 경상수지와, 독일의 3월 수출입동향 및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 및 5월 소비자심리지수도 발표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보우먼 부의장 등은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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