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국제 정세가 상반기 비트코인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선에 근접한 가운데,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이 레바논 휴전과 동결 자산 해제를 협상 전 선결 조건으로 내걸면서 단기 방향성이 다시 불확실해졌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협상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을 이어가거나 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2주 휴전을 발표한 뒤 5% 올라 7만27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7만3000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됐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선물시장에서 약 5억9500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손실 대부분은 공매도 포지션에 집중됐다. 가격에는 휴전 소식과 위험자산을 짓눌렀던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함께 반영됐다.
관련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 대표단과 협상에 앞서 레바논 휴전과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가 먼저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자 간 상호 합의된 두 조치가 아직 이행되지 않았으며, 두 사안이 협상 시작 전에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협상을 위해 출국하기 몇 시간 전에 나왔다.
미국의 메시지는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협상 실패에 대비해 미 군함을 재무장하고 있으며, 이란이 응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백악관은 대통령이 합의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한다면 미국도 협상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협상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긴장된 통화도 전해졌다. 통화 직후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직접 휴전 협상으로 나아가는 조치를 발표했다.
협상이 성과를 내면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더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8만달러 구간으로 오를 수 있다. 반대로 협상이 무산되면 호르무즈 해협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지며 6만8000달러 지지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48시간 외교 일정이 이번 주 반등세의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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