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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K-문샷’ 프로그램 PD 사임 의사
중앙일보
인공지능(AI)과 과학 기술을 결합해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그램의 총괄 관리자(PD)로 선임됐던 AI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의 이민형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전날(11일)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스테로모프는 ‘AI 과학자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달 초기 투자 단계인 시드 단계에서 42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지난달 K-문샷의 ‘AI 과학자’ 미션을 책임지는 PD로 선정된 바 있다.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오현우 기자
K-문샷 프로그램의 PD는 해당 분야 연구개발(R&D) 일정과 연구 방향을 전반적으로 지휘하는 자리로, 예산권 등 가진 권한이 큰 편이다. 이에 과학기술계에서는 R&D 사업을 지휘하는 결정권자가 관련 분야 기업 활동을 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기정통부 측도 “PD들은 7월쯤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이 될 예정이기 때문에 영리 활동이 상당히 제한된다”며 기업 활동을 그만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반해 아스테로모프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은 이 대표가 아스테로모프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회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계 일부에서는 이 대표의 학력 및 이력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검정고시, 독학사(독학학위제)를 거쳐 16세에 서울대 의대 연구원에 취업했고, 서울대 의대 의과학 석박사 통합 과정 재학 중에 회사를 창업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제출된 이력과 증명서를 토대로 해당 기관에 자격 검증을 재차 의뢰했으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PD직을 내려놓고 기업 대표직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 대표의 사임을 승인하면 일단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 유용균 센터장이 공석이 된 K-문샷 PD 자리를 겸임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당분간 센터장이 역할을 겸임하며 재공모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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