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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셋 업종이 15일 1.24% 내리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수요 회복 기대감은 살아있지만 글로벌 IT 세트업체들의 재고 조정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나오면서 종목별 주가 흐름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카메라모듈과 RF부품, 폴더블 관련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일부 배터리팩 및 통신부품 업체들은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종목에서는 이랜텍과 와이솔이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랜텍은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5.24% 상승한 1만2050원에 거래중이다. 전기차 배터리팩과 모바일 배터리 사업 성장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기관 수급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40여 년간 전자부품 외길을 걸어온 중견기업 이랜텍이 체질 개선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팩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2002년 코스닥 상장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거듭해온 이랜텍은 현재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견고한 신뢰를 구축한 상태다.
최근 이랜텍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과감한 사업 다각화다. 주력인 스마트폰 부품을 넘어 노트북, 청소기, 전동공구 등 고성장 가전 분야로 배터리팩 공급처를 대폭 늘렸다. 특히 전 세계 각지에 구축된 해외 생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압도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랜텍의 시선은 이제 중대형 배터리 시장이라는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다. 그간 축적한 소형 팩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랜텍이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능력이 중대형 시장 안착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랜텍의 사업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이랜텍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역량이 검증된 기업으로, 중대형 시장 진출 시 기존 네트워크와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 분석가는 "가전 시장의 무선화 트렌드와 ESS 수요 폭증이 맞물리며 이랜텍의 멀티플(배수)이 재평가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와이솔 역시 RF필터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 액트로와 재영솔루텍, 코아시아도 동반 상승하며 카메라 및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성우전자, 탑엔지니어링, 에스에이티, 인탑스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인탑스는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생산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코아시아씨엠은 거래가 급증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케스피온, 엠씨넥스, 우주일렉트로, 슈피겐코리아, 디케이티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보합권에서는 포톤과 드림텍이 혼조 흐름을 보인다. 드림텍은 의료 및 전장 사업 다각화 기대감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방향성 탐색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하락 종목군에서는 카메라모듈과 폴더블 부품주 약세가 두드러진다. 제이앤티씨와 파인엠텍, 아모센스, 유티아이 등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PS일렉트로닉스는 1.82% 내린 1만2980원에 거래중이다.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지만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워로직스와 KH바텍, 파트론 역시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 우려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시노펙스와 아모텍, 세경하이테크, 덕우전자, 캠시스, 알트, 위츠 등도 약세 흐름이다. 특히 카메라 부품 관련 업체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지연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락 폭이 큰 종목으로는 해성옵틱스와 나무가, 쏘닉스, 알엔티엑스, 이미지스가 꼽힌다. 해성옵틱스는 5.35% 내린 2300원에 거래중이다. 광학 부품 업황 둔화 우려와 실적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나무가는 카메라모듈 수익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으며 쏘닉스와 알엔티엑스도 단기 수급 악화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 밖에 서원인텍, 팸텍, 유아이엘, 파트론, 파워로직스, 영풍, 디티씨, 씨유테크, 엑스큐어, 노바텍, 케일럼, 캐프, 하이비젼시스템, 에스코넥, 앤디포스, 이엠텍, 엘컴텍 등도 약세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교체 수요 회복 여부가 핸드셋 업종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AI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RF부품과 고사양 카메라모듈 업체 중심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실적 안정성과 고객사 다변화 여부를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증권사 연구원은 “단순 스마트폰 부품 공급 기업보다 전장·배터리·AI 디바이스로 사업 영역을 넓힌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대비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종목은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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